뻑뻑한 눈 완화하고 싶다면? 따라하세요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 03. 15. 17:13 수정 2021. 03. 15. 17:14
안구건조증 완화에는 눈 온찜질하기, 의식적으로 눈 깜박이기 등이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봄철 건조한 공기로 인해 눈이 뻑뻑해지고 시린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3월엔 미세먼지와 황사 같은 환경적 요인이 더해지며 안구건조증 환자가 많아진다. 일상생활에서 안구건조증을 예방·완화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눈 온찜질하기
안구건조증 환자 절반은 안구 위 눈물의 증발을 막는 기관인 마이봄샘이 막힌 게 원인이다. 마이봄샘은 속눈썹이 나는 부위에서 약 0.5mm 안쪽에 위치하는데, 눈에 온찜질을 하면 막혔던 마이봄샘이 뚫린다. 따뜻한 물수건(섭씨 42~45도)을 하루 한두 번 10분씩 눈 위에 두면 된다. 이후 1분 정도 눈을 지그시 눌러준다. 샤워할 때 눈을 감은 채 따뜻한 물을 뿌리고 이후 손바닥으로 꾹 눌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신 비비듯 문지르면 안 된다. 온찜질 후에는 찬물이나 찬 수건으로 1분 정도 눈을 식히는 게 좋다. 눈이 따뜻해지면 주변 혈관이 확장되면서 기존에 있던 염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눈물·안연고 사용하기
대부분의 안구건조증은 저농도(0.1~0.15%) 히알루론산 성분의 ‘인공눈물’을 넣을 때 완화된다. 히알루론산은 수분을 머금는 성질이 있어 안구 표면을 촉촉하게 보호한다. 증상이 심하면 고농도(0.18~0.3%) 히알루론산 성분 인공눈물을 쓰면 된다. 하지만 통증이 동반된 안구건조증일 경우 '안연고'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안연고에는 기름 성분이 있어 눈물막을 더 강력히 보호한다. 다만 눈에 넣으면 10분 이상 시야가 뿌옇게 변하므로 취침 전에만 쓰는 것을 권한다.
의식적으로 눈 깜박이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면 집중하느라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든다. 눈을 깜박이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안구 표면이 마르고 눈물의 공급이 줄어들어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작업 중간에 눈을 의식적으로 자주 깜박이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너무 강하게 눈을 감으면 오히려 눈물 배출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매일 컴퓨터 화면을 봐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1시간에 10분 정도는 눈을 지그시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브로콜리·당근·고추 먹기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브로콜리를 하루 반 컵 정도 섭취하면 안구건조증을 포함한 각종 안질환 예방과 증상 완화에 좋다. 비타민A가 풍부한 당근을 먹는 것도 효과적이다. 당근에는 비타민A뿐 아니라 루테인·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돼 있어 눈을 촉촉하고 건강하게 해준다. 비타민A·C가 많이 든 고추도 눈을 촉촉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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