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모든 게 내 탓...정서적 학대 징후 14

모든 게 내 탓...정서적 학대 징후 14

 

입력 F 2018.02.23 17:42 수정 2018.02.23 17:42

 

 

데이트 폭력에 대한 보도가 늘면서 정서적 학대의 위험에 대한 인식도 커지고 있다. 정서적 학대는 교활한 것이어서 징후를 분명히 드러내지 않지만, 미묘하게나마 드러났을 때는 절대 무시하면 안 된다. 당신의 신념과 자신감을 뿌리부터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헬시스타(Healthista)’가 심리치료사 샐리 브라운의 조언을 얻어 정서적 학대의 14가지 징후를 소개했다.

1. 당신을 조롱한다


당신의 반쪽은 당신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당신의 경제 감각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운전을 얼마나 못하는지, 모임에서는 얼마나 눈치 없이 구는지...

반론을 펴면 유머 감각이 없거나 과민 반응을 한다고 핀잔한다. 당신은 정말 유머 감각을 잃어버린 것일까?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

당신의 파트너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 ‘농담’을 했을 때 불편한 침묵이 깔린다면? 파트너는 당신을 공격하기 위해 그 얘기를 하는 것이다.

2. 죄책감을 느끼게 만든다


파트너에게 자꾸 지적을 받으면 당신은 점점 쪼그라든다.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 끝없이 자기 행동을 점검하게 되는 것. 일상이 계란 껍데기 위를 걷는 것처럼 위태롭다. 아이러니는 파트너가 나쁜 짓을 할 때조차 죄책감을 느끼는 건 당신이라는 사실. 예를 들어 그는 술을 마시는 이유가 당신이 스트레스를 줬기 때문이라 변명한다.

3. 보호자를 자청한다


당신이 혼자 외출했을 경우, 몇 시까지 들어오라고 말하거나 데리러 오겠다고 한다. 누구랑 같이 있는지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파트너는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겠지만, 감시하는 것일 뿐이다.

4. 선물 공세를 편다


정서적 학대에 능한 가해자는 자기가 선을 넘었다는 것, 그리고 당신이 관계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눈치 채면, 선물을 준비한다. 멋진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식사, 깜짝 주말여행 등을 제안한다. 문제를 푸는 대신, 선물로 당신의 침묵을 사려고 시도다.

5. 미쳐가는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당신은 모든 일들이 이상하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느낀다. 그가 전에 말했던 것을 부인하고, 또한 당신이 명백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건을 부정하기 때문이다. 그의 태도는 너무 확고해서 당신은 스스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6. 당신의 기분을 망친다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파트너는 함께 기뻐하는 대신 찬물을 끼얹는다. 모든 일이 잘못될 것이라 겁을 주거나, 아니면 단지 당신의 꿈을 깨기 위해 완전히 다른 주제로 말싸움을 시작할 수도 있다. 당신은 곧 어떤 아이디어도 파트너와 공유할 생각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절대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리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7. 외모를 비판한다


처음 만났을 때 그는 당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에 대해 얘기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찬사는 사라지고, 대신 당신의 외모에 대한 비판적 품평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 블라우스는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아, 몸무게가 많이 늘었네, 머리 스타일이 그게 뭐야? 반박을 시도해 봐야 다시 한 번 민감하다는 취급이나 받게 될 것이다.

8. 공감할 줄 모른다


당신의 직장 생활에 대해 파트너는 별 관심이 없다. 문제가 생겼다고 상담하면? 당신이 바로 그 문제를 극복하길 바란다. 그래야 당신이 시간과 에너지를 그에게 쏟을 수 있으니까. 심지어 당신이 그를 가장 필요로 할 때 사라져 버리거나 또는 가장 비판적으로 변한다.

9. 당신의 잘못을 과장한다


학대하는 파트너는 당신이 실수한 것을, 그게 석 달 전 일이든 반년 전 일이든 내내 간직하고 있으면서 규칙적으로 당신에게 상기시킬 것이다. 심지어 그를 만나기 전에 벌어진 일에 대해서도 그런 태도를 보일 것인데, 예를 들어 과거의 연애사에 대해 정직하라고 부추길 수도 있다.

10. 씀씀이에 간섭한다


처음에 그는 정말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할 것이다. 그러다 지출에 좀 더 신중하라는 압박으로 나아갈 것이다. 문제는 절약을 해야 하는 사람, 더 벌고 덜 써야 하는 사람은 언제나 당신이라는 사실이다. 그는 돈에 대해 당신과 상담하지 않는다!

11. 주변 사람들을 욕한다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자기 친구와 가족들을 욕했다. 그리고 불화에는 그럴 듯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이제 당신의 친구와 가족들을 욕한다. 모욕적이라느니 공격적이라느니... 당신은 어느 쪽도 편들기 힘든 상황에서 삶이 막장 드라마처럼 변했다고 느낀다.

12. 사람들이 당신에게 변했다고 말한다


친한 사람들이 당신에게 “요즘 조용하네?” 묻는다. 왜 그렇게 외출을 삼가는지, 옷 입는 방식은 왜 그렇게 변했는지 묻기도 한다. 사람들의 말이 일리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당신은 이유를 설명하기 힘들다.

13. 혼자만의 밤을 그리워한다


그가 회식 때문에 늦는 어느 날. 당신은 기분이 좋다. 그리고 그 이유가 혼자 저녁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라는 걸 깨닫는다. 또는 그의 출장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가 곁에 있으면 피곤하고, 곁에 없을 때 날아갈 것 같은 해방감을 느끼는 것이다.

14. 그가 당신을 감정적으로 거부한다


그가 당신과 눈을 맞추지 않는다. 며칠을 말도 안 하면서 이유도 설명하지 않는다. (그러나 무엇 때문이든 그게 당신 잘못이라는 건 분명히 하면서) 그는 심지어 며칠씩 사라질 수도 있다. 아마도 돌아와서는 잠깐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을 뿐이라 설명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진짜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절대 알 수 없다.

[사진= Khosro/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조회 수 :
148
등록일 :
2018.02.26
06:25:4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343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836 무거운 기구를 들어야 근육이 생긴다?…잘못된 근육 운동 상식 불씨 258 2018-03-04
무거운 기구를 들어야 근육이 생긴다?…잘못된 근육 운동 상식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무거운 기구를 들어야 근육이 생긴다?…잘못된 근육 운동 상식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2.26 14:46     운동량이 많다고 해서, 근육이 잘 생기는 건 아...  
835 쉬어도 나아지지 않는 피로감, 필요한 건 '물' 한잔 불씨 110 2018-03-04
쉬어도 나아지지 않는 피로감, 필요한 건 '물' 한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쉬어도 나아지지 않는 피로감, 필요한 건 '물' 한잔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03 08:00     특별히 어디 아픈 것도 아닌데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면 물 한잔을...  
834 부종·저림·혈변·가래…당신의 몸이 보내는 '건강' 경고 신호 불씨 1639 2018-03-04
부종·저림·혈변·가래…당신의 몸이 보내는 '건강' 경고 신호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부종·저림·혈변·가래…당신의 몸이 보내는 '건강' 경고 신호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02 14:08 각기 다른 증상별로 알아보는 의심 질환     우리 몸은 ...  
833 우리 몸 공격하는 '활성산소', 언제 만들어지나 봤더니 불씨 169 2018-03-03
우리 몸 공격하는 '활성산소', 언제 만들어지나 봤더니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우리 몸 공격하는 '활성산소', 언제 만들어지나 봤더니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01 08:00   활성산소는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많이 만들어진다. /...  
832 봄에 하는 운동, 왜 조심해야 할까? 불씨 144 2018-03-03
봄에 하는 운동, 왜 조심해야 할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봄에 하는 운동, 왜 조심해야 할까?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사진 셔터스톡   도움말 김홍규(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 이종하(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  
831 돌연사 부르는 혈관염증, 복부비만·LDL콜레스테롤이 원인 불씨 367 2018-03-03
돌연사 부르는 혈관염증, 복부비만·LDL콜레스테롤이 원인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돌연사 부르는 혈관염증, 복부비만·LDL콜레스테롤이 원인     입력 : 2018.02.28 15:08     혈관 염증은 돌연사를 유발하는 단초가 된다. 혈관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  
830 좋은 외식 VS 나쁜 외식 '건강을 위해 챙겨야 할 메뉴 & 피해야 할 메뉴는 무엇일까?' 불씨 299 2018-03-02
좋은 외식 VS 나쁜 외식 '건강을 위해 챙겨야 할 메뉴 & 피해야 할 메뉴는 무엇일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좋은 외식 VS 나쁜 외식 '건강을 위해 챙겨야 할 메뉴 & 피해야 할 메뉴는 무엇일까?'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사진 셔터스톡, 식...  
829 아파도 티 안내는 '간(肝)'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5가지 불씨 108 2018-03-02
아파도 티 안내는 '간(肝)'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5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아파도 티 안내는 '간(肝)'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5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2.27 17:38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생활 습관 ...  
828 제2의 심장 '발', 건강하게 지키는 4가지 방법 불씨 135 2018-03-02
제2의 심장 '발', 건강하게 지키는 4가지 방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제2의 심장 '발', 건강하게 지키는 4가지 방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2.27 15:37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 몸에서 ...  
827 '하체' 건강이 全身 건강 좌우…"다리 힘 키워라" 불씨 225 2018-02-28
'하체' 건강이 全身 건강 좌우…"다리 힘 키워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하체' 건강이 全身 건강 좌우…"다리 힘 키워라"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2.23 08:00 다리 근육 강화하는 운동법     다리 건강이 전신 건강을 좌우한다. 전화통화...  
826 암, 의사보다 손목시계가 먼저 안다 불씨 343 2018-02-28
암, 의사보다 손목시계가 먼저 안다 - Chosunbiz - 프리미엄 경제 파워 암, 의사보다 손목시계가 먼저 안다 최인준 기자이메일 pen@chosun.com   입력 : 2018.02.05 03:00 | 수정 : 2018.02.05 07:54 [노키아, 암세포 변화 수개월전 예측기술 개발… 스마트워...  
825 아파도 티 안내는 '간(肝)'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5가지 불씨 93 2018-02-28
아파도 티 안내는 '간(肝)'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5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아파도 티 안내는 '간(肝)'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5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2.27 17:38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생활 습관 ...  
824 뻑뻑하고 건조한 '눈'을 위해 먹으면 좋은 영양소 3가지 불씨 117 2018-02-27
뻑뻑하고 건조한 '눈'을 위해 먹으면 좋은 영양소 3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뻑뻑하고 건조한 '눈'을 위해 먹으면 좋은 영양소 3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2.19 10:43   찬바람에 수시로 뻑뻑하고 건조한 눈을 위해 챙겨 먹으면 좋...  
823 키스는 ‘짝짓기 오디션’....인간만 특별한 의미 불씨 123 2018-02-27
키스는 ‘짝짓기 오디션’....인간만 특별한 의미 키스는 ‘짝짓기 오디션’....인간만 특별한 의미   입력 F 2013.10.13 10:10 수정 2014.03.11 17:47     키스를 하는 동물은 인간이 유일하다. 엄밀히 말하면 침팬지도 키스를 하기는 한다. 하지만 인간처럼 야릇...  
822 암 예방하려면 근력운동은 필수 불씨 137 2018-02-27
암 예방하려면 근력운동은 필수 암 예방하려면 근력운동은 필수   입력 F 2017.08.07 15:52 수정 2017.08.07 15:52     규칙적으로 근력운동을 하는 남성들은 암으로 숨질 확률이 4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은 1980년...  
821 버려야 할 스트레스 습관 5 불씨 110 2018-02-26
버려야 할 스트레스 습관 5 버려야 할 스트레스 습관 5   입력 F 2018.02.11 10:22 수정 2018.02.11 10:22   주변 소음, 높은 노동 강도, 금전적 어려움과 같은 외적 요인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그런데 이 같은 외적 요인뿐 아니라 본인 스스로...  
820 심장 위험 높이는 뜻밖의 요인 6 불씨 167 2018-02-26
심장 위험 높이는 뜻밖의 요인 6 심장 위험 높이는 뜻밖의 요인 6   입력 F 2018.02.24 15:33 수정 2018.02.24 15:33   평소 조깅을 좋아하고 달고 짠 음식은 피한다. 흡연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심장병 걱정은 필요 없다? 안타깝게도 건강한 생활을 ...  
» 모든 게 내 탓...정서적 학대 징후 14 불씨 148 2018-02-26
모든 게 내 탓...정서적 학대 징후 14 모든 게 내 탓...정서적 학대 징후 14   입력 F 2018.02.23 17:42 수정 2018.02.23 17:42     데이트 폭력에 대한 보도가 늘면서 정서적 학대의 위험에 대한 인식도 커지고 있다. 정서적 학대는 교활한 것이어서 징후를 ...  
818 40대 이후 꼭 먹어야 할 7가지 불씨 260 2018-02-25
40대 이후 꼭 먹어야 할 7가지 40대 이후 꼭 먹어야 할 7가지   입력 F 2018.02.23 15:45 수정 2018.02.23 15:45     40세 이후 중년이 되면 우리 몸은 섭취하는 음식에 반응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연구에 따르면 30세를 기점으로 몸을 움직이지 않을 때 연소...  
817 머릿속 생각, 시각화한다 불씨 169 2018-02-25
머릿속 생각, 시각화한다 머릿속 생각, 시각화한다   입력 F 2018.02.23 14:44 수정 2018.02.23 14:44     기계로 마음을 읽어 영상화하는 기술이 더욱 정교해졌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연구진은 피험자에게 사람의 얼굴 사진을 보게 한 뒤 그의 뇌파를 측정...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