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스트레스 징후 7
만성 스트레스 징후 7
입력 F 2018.03.24 09:42 수정 2018.03.24 09:42
일시적이 아니라 수주 혹은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스트레스는 신체의 면역 체계와 생물학적 기능에 변화를 초래한다. 우선 스트레스는 질환과 병원균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면역력을 억제한다.
세포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낮은 강도의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오랜 기간 받게 되면 질병이 생길 위험이 증가한다. '멘스 헬스'가 만성 스트레스가 있다는 신호 7가지를 소개했다.
1. 치아가 갈라지거나 손상 된다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잠자는 동안에 이갈기를 유발할 수 있다. 2011년 일본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이를 악물거나 가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침 속에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았다.
반면에 이갈기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갈기는 치아 파손과 치수 노출, 감염과 다른 치과 질환을 초래한다.
2. 체중이 점점 불어난다
2014년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만성 스트레스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라는 공복 호르몬을 장기적으로 증가시킨다.
이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식욕이 증가해 체중 조절이 힘들어지고 비만이 되기 쉽다. 특히 스트레스는 튀긴 음식 등 고칼로리 식품에 대한 식탐을 유발한다.
3. 혈압이 크게 높아진다
스트레스는 '투쟁-도피 반응'과 관련성이 있다. 이는 교감 신경계가 작용해 생긴 에너지를 소비해서 긴급 상황서 빠른 방어 행동 또는 문제 해결 반응을 보이기 위한 흥분된 생리적 상태를 말한다.
이 때 교감 신경계가 혈압을 급속하게 올리게 된다. 오랫동안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혈압이 증가해 심장에 부담을 줘 동맥에 손상을 주거나 폐색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4. 관절통이 생겼다
자가 면역 질환은 신체의 방어 시스템이 해롭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건강한 세포를 잘못 공격하게 되면서 발생한다. 이런 과정에서 염증이 생겨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질환을 유발하고 이에 따라 관절통이 일어난다.
스트레스는 낮은 단계의 염증까지 촉진시켜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 면역 질환의 증상을 고조시킨다. 또한 셀리악병이나 루푸스(낭창) 같은 장과 관련된 증상도 악화시킨다.
5. 피부 트러블이 발생한다
스트레스가 있으면 피부를 망칠 수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피부 기름과 세포 교대를 증가시킨다. 이렇게 되면 여드름이 늘어나고 홍조와 다른 피부 트러블이 발생한다.
6. 늘 피곤하다
스트레스와 질 낮은 수면 간에는 연관성이 있다. 하지만 잠을 잘 자도 스트레스가 피로감을 촉발한다.
2011년 나온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와 피로감은 나란히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면역계 활동의 장기간에 걸친 증가와 스트레스와 동반된 긴장감이 신체에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7. 머리가 쑤신다
긴장 성 두통은 스트레스와 관련 있다. 2017년 나온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두통은 심장박동 수나 코르티솔의 증가와는 연관이 없다.
대신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이에 대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걱정과 나쁜 결과에 대한 불안 증상은 두통을 유발한다.
[사진=gpointstudio/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