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생명 통로, 혈관 공격하는 주범 4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년 2월 20일 16:29
고기를 뜨거운 온도에서 구을 때 발생하는 최종당화산물은 혈관을 손상시키는 주범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혈관 건강이 필수다. 혈관은 혈액을 온몸에 전달해 산소·영양분을 공급하는 핵심적인 기능을 하는데, 혈관이 손상 입으면 뇌졸중, 심근경색, 치매 등 갖가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에 의해 혈관내피세포를 주로 손상시키는 4가지가 밝혀진 바 있다. 혈관내피세포는 혈관 가장 안쪽 내막층을 이루는 세포다. 혈관내피세포가 손상되면 혈관 내 염증이 불어나고 혈관이 제대로 수축·이완하지 못하고, 내막층 아래 염증 물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진다. 혈관내피세포를 손상시키는 주범을 알고 피해야 건강하게 장수한다.
최종당화산물
최종당화산물은 단백질과 당(糖)이 결합된 물질이다. 향이 나는 갈색 식품인 구운 빵, 콜라, 커피, 탄 고기 등에 많다. 혈관내피세포 수용체에 결합해 세포를 망가뜨린다. 이로 인해 혈관내피세포가 염증 물질을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활성산소가 늘어 세포가 손상 입어 혈관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진다. 최종당화산물은 단백질 식품을 120도 이상에서 구우면 조리 전보다 최대 100배로 늘어난다. 육류, 생선, 두부 등은 되도록 굽지 말고 삶거나 쪄서 먹어야 한다. 간장조림 요리도 피한다. 최종당화산물이 간장에 특히 많다는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연구가 있다.
염증성 사이토카인
몸에 생긴 염증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을 분비한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혈관내피세포가 혈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분비하는 단백질이 활성화되지 못하게 막고 혈관내피세포 하멸을 유도한다. 류마티스관절염 등 만성 염증 질환이 있을 때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증가하기 때문에 평소 체내 염증을 최소화해야 한다.
소용돌이치는 혈액
혈관이 갈라지는 분지(分枝)점에서 혈액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거나 소용돌이치며 흐를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이 반복되면 혈관내피세포 기능이 떨어진다. 혈관내피세포가 비정상적인 혈액 흐름을 인식하면 스트레스를 받아 세포가 변성되고 염증이 유발된다. 이런 현상은 혈관이 딱딱할 때 활성화되기 때문에 동맥경화 예방을 위해 혈압을 정상 수치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을 적게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산화된 LDL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로 잘 알려졌다. 그런데 LDL 콜레스테롤이 산화되면 그 피해가 더 커진다는 주장이 있다. LDL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에 과도해지면 내막층 아래에 쌓이고 시간이 지나면 산화된다. 이후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대식세포가 몰려와 산화된 LDL콜레스테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13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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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22016292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