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조기 사망 위험 45% 감소(연구)
권순일 기자 입력: 2019년 3월 27일 07:07
[사진=Alexandr Markin/shutterstock]
앉아 있는 시간을 30분 줄이고 대신 운동을 하면 조기 사망 위험을 45%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암학회 연구팀은 9만25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활동성과 비 활동성에 대한 14년 동안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운동을 가장 적게 하는 그룹과 약간 하는 그룹, 적당하게 혹은 많이 하는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 결과, 운동을 가장 적게 하는 그룹의 사람들이 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 30분을 보통 혹은 고강도의 운동으로 대체했을 때 조기 사망 위험이 45%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간의 운동(중간이나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하루에 17분 이하로 하는 것)을 하고 있던 그룹의 사람들은 앉아 있는 30분을 가벼운 운동으로 대체했을 때 조기 사망 위험이 17% 낮아졌다. 이미 운동을 적당하게 혹은 많이 하고 있던 그룹의 사람들은 운동을 더 해도 효과가 크지 않았다.
하루에 30분 정도 운동을 하고 있던 사람들은 앉아 있는 시간 30분 대신 가벼운 운동을 했을 때 조기 사망 위험이 6% 더 낮아졌다. 중간이나 고강도의 운동으로 대신했을 때는 조기 사망 위험이 17% 감소했다.
연구팀의 에리카 리스-푸니아 박사는 "이번 연구는 비활동적인 성인들이 앉아 있는 시간 대신 가벼운 운동만 해도 조기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며 "보통 강도 이상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장 질환이나 몇 가지 암 발병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Mortality Risk Reductions for Replacing Sedentary Time With Physical Activities)는 '아메리칸 저널 오브 프리벤티브 메디슨(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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