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마스크 벗어도 될까? 가을운동 8원칙
김성은 입력 2021. 10. 11. 06:13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 가을비 내린다. 중부지방은 영동지방을 제외하곤 아침에 비가 그치겠지만, 영동지방과 남부지방은 밤까지 빗방울 듣겠다.
아침 최저 9~21도, 낮 최고 16~21도로 쌀쌀하겠다. 낮에는 곳곳에 바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진다. 반팔보다는 긴 옷 입고 나서는 것이 좋겠다.
☞오늘의 건강=날씨가 미쳤는지, 지구온난화와 한반도아열대화로 앞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일지, 24절기(節氣)가 무의미해졌다.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8월 23일)가 한 달 반이나 지났지만 가을 모기들이 기승이다.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로 변한다는 한로(10월 8일)가 지났지만 어제 대구 낮 최고 31.8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어제, 오늘 가을비와 비거스렁이가 수은주를 뚝 떨어뜨려 진짜 가을바람 느낄 수 있겠다.
가을은 생리적으로 살이 찌기 좋은 계절이지만, 날씨가 걷기, 등산, 자전거타기 등 야외운동을 하기에 적합하기에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다. 그러나 운동을 쉽게 여겼다가 무리해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때이기도 하다. 운동도 허투루 보면 오히려 몸을 망치므로 원칙에 따라야 한다.
①운동 전 10~20분 준비운동을 한다. 온몸의 근육과 인대를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한 뒤 손발목과 무릎, 허리, 어깨, 목 등의 주요관절을 돌리거나 주물러서 충분히 풀어주고 본 운동을 시작한다.
②운동을 처음 시작한다면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는다. 땀이 나거나 근육이 뻐근할 정도에서 멈춰야 오래 지속할 수 있다.
③최소 매주 3번 이상은 해야 운동효과가 있다. 주말에 등산, 골프를 즐긴다면 주중에 최소 2회 이상 운동을 해야 건강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가급적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하루에 몰아서 10시간 운동하는 것보다 낫다.
④운동시간은 자신의 사정에 따라 맞추면 되지만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이 있다면 가급적 수은주가 뚝 떨어지는 새벽운동은 삼간다.
⑤아직까지 반팔, 반바지로 운동하고 있다면 지금부터는 열손실이 심해져 각종 병에 취약해지므로 긴팔 옷, 긴 바지로 바꾸는 것이 좋다.
⑥백신을 다 맞았다면, 사람들이 밀집하지 않은 곳에서 운동할 때 마스크를 벗어도 무방하다. 공기가 맑다면 틈틈이 길게 숨 쉬면서 호흡기에 활력을 주는 것이 좋다.
⑦운동 뒤에는 반드시 정리운동을 해야 한다. 준비운동과 같은 운동을 하면 되고 가벼운 조깅이나 천천히 걷기, 맨손체조 등을 해도 좋다.
⑧운동을 다시 시작한다면 건강습관도 조정하는 것이 좋다. 물을 마시는 횟수를 늘리고, 흡연을 하고 있다면 운동 재개와 함께 담배를 끊도록 한다.
김성은 기자 (sekim@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