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으로 귀 파지 마세요"..피해야 할 뷰티 케어 습관 12
이보현 입력 2021. 11. 04. 16: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를 하는가? 페디큐어 받기 전에 다리 면도를 하는가? 커피를 마신 직후 이를 닦는가? 이런 습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제 생각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 피부 미용과 건강을 위해 도움이 안되는 행동이기 때문. 미국 건강 미디어 '웹엠디 닷컴'에서 건강과 뷰티 케어와 관련해 피해야 할 실수를 소개했다.
1. 커피 마신 후 양치질을 한다 = 커피, 탄산음료, 과일 주스에 들어있는 산이나 설탕은 치아의 겉표면인 에나멜을 상하게 한다. 그렇다고 음료를 마신 직후 양치질을 하면 안된다. 산성 음식이나 음료를 마신 즉시 이를 닦으면 약한 에나멜을 제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대신 물로 잘 헹군 뒤 적어도 한 시간 후 양치질을 한다. 더 좋은 방법은 커피를 마시기 전에 양치질을 하는 것.
2. 술 마실 때 물을 안마신다 = 적포도주는 치아를 자극한다. 백포도주도 산과 타닌을 함유하고 있다. 이들은 법랑질을 손상시키고 치아를 변색시킬 수 있다. 또한 알콜은 입을 건조하게 하는데, 이것은 산과 박테리아를 씻어낼 침이 적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아 보호와 변색 예방을 위해 한 잔 마실 때마다 물로 입을 헹군다.
3. 머리를 물로 적시지 않고 수영한다 = 수영장 물은 머리카락을 손상시키고 변색시키는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머리카락을 마른 스폰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수영하기 전에 일단 머리를 물에 적시면 나쁜 물질을 덜 흡수한다. 수영장에서 나오는 즉시 머리를 감는다.
4. 머리를 너무 자주 혹은 드물게 감는다 = 샴푸는 두피의 천연 오일을 제거한다. 너무 자주 감으면 머리카락이 건조해질 수 있다. 머리카락이 가는 생머리의 경우 기름과 때가 쌓이면 날마다 샴푸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2~3일에 한번씩 샴푸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머리카락이 굵거나 곱슬머리인 사람은 며칠 혹은 일주일까지 간격을 둘 수 있다. 매우 좋은 머리결을 가진 사람들은 한 달에 한두 번 감을 수도 있다.
5. 귀지를 면봉으로 청소한다 = 기분은 좋을지 몰라도 면봉은 실제로 귀지를 더 깊이 밀어 넣는다. 고막이나 청각을 돕는 작은 뼈를 손상시킬 수도 있다. 귀지는 따로 청소할 필요가 없다. 몸에서 스스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귀가 꽉 차거나, 울림같은 것이 들리거나, 듣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병원에 가서 안전하게 제거한다.
6. 땀 때문에 탈취제를 사용한다 = 탈취제는 냄새를 덮어준다. 하지만 끈적끈적하고 땀이 찬 겨드랑이에는 땀 억제제가 필요한다. 손바닥에 땀이 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7. 페디큐어 하기 전에 면도를 한다 = 다른 사람앞에서 털 많은 다리를 보여주기 싫을 수 있다. 하지만 면도 직후 피부에 생긴 작은 상처에 족욕시 박테리아가 침입할 수 있다. 이것이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페디큐어 하기 최소 24시간 전에는 면도를 하지 않는다.
8. 면도날을 제때 교체하지 않는다 = 무딘 면도기를 사용하면, 같은 부위를 여러 번 깍아야 한다. 이로 인해 피부에 혹, 발진, 자극,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작은 상처가 생길 수 있다. 대략 5~7회 사용하거나, 제대로 면도가 되지 않아서 같은 부위를 여러 번 면도하는 경우라면 면도날을 바꿀 때라는 신호다.
9.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샤워장에서 오래 머문다 = 뜨거운 물은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 습진이 있다면 악화될 수 있다. 길고 뜨거운 샤워와 목욕을 피하고 온수로 씻는다. 욕실에서 나왔을 때 피부가 빨갛거나 따뜻하게 느낀다면 온도가 너무 높다는 뜻이다.
10. 얼굴을 박박 문지른다 = 때를 벗기려고 얼굴을 수건으로 문지를 필요는 없다. 손끝으로 피부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부드러운 클렌저로 씻어낸다. 알코올이나 연마성분이 있는 클렌저는 피할 것.
11. 스킨케어 제품을 과도하게 사용한다 = 피부과 전문의들은 필수품으로 부드러운 세안제,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SPF 30 이상)를 꼽는다. 과도한 피부 미용 제품이 되레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12. 민감한 부위에 강한 비누를 사용한다 = 생식기 주변은 매우 민감해 향이나 방부제가 든 독한 비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칫 박테리아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질세정제, 향기 나는 물티슈, 질 탈취제도 마찬가지다. 매일 순하고 향이 없는 비누로 부드럽게 닦아주면 충분하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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