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건강이 온몸 건강 '생존 유산균' 챙겨라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07. 09:27
장에 사는 균, 100조개 이상
유익균·유해균 밸런스 중요
채소·발효식품 챙겨 먹어야
유산균 제품 섭취하는 것 도움
장까지 살아가는지 확인해야
장 건강은 신체 건강의 바로미터다. 장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음식물로부터 흡수해 인체 곳곳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배변활동을 통해 더 이상 필요 없는 음식찌꺼기와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영양 섭취가 원활하지 않고, 유해물질과 독소가 제대로 배출이 안돼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장 건강을 위해서는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잘 맞아야 한다. 우리 장에는 100종류 이상, 약 100조개 이상의 균이 살고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식습관의 영향 등으로 장 속 유익균은 줄고 유해균은 점점 증가한다. 특히 붉은 육류와 고지방 음식은 장에 안 좋은 대표적인 식품이다. 붉은 육류와 고지방 식품은 변이 장에 오래 머물게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장내 유해균을 증가시키고 여기에서 발생된 독성물질은 장 점막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커피, 탄산음료, 염장식품, 가공식품, 과다한 설탕 등이 장에 안 좋은 식품으로 손꼽힌다. 따라서 장 건강을 위해서는 안 좋은 음식은 가급적 줄이고 대신 장에 좋은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와 많이 정제되지 않은 곡물, 발효식품 등은 상식적으로 잘 알고 있는 장에 좋은 음식이다.
또한 유익균을 보다 풍부히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 장 건강과 나이는 무관한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나이 듦에 따라 장 속 유익균은 줄고 유해균이 증가해 유익균과 유해균의 밸런스가 깨진다. 유해균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장이 제 기능을 못하고 몸에 유독물질이 쌓일 수 있다.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서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일반적으로 산에 약한 유산균은 위산과 담즙산에 죽기 쉽기 때문에 장까지의 도달률이 떨어진다. 따라서 유산균 효과를 보려면 장까지 살아 가는 유산균인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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