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건강] 평소에 혈전 예방하려면 어떻게?
문세영 입력 2021. 04. 09. 06:01
[사진=Rost-9D/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4~11도, 오후는 10~20도. 일교차가 큰 하루이니 옷차림에 신경 쓰고, 대기 상태가 건조하니 불씨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겠다. 돌아오는 주말까지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 오늘의 건강= 아스트라네제카 백신과 혈전 사이에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유럽의약품청(EMA)의 발표로, 혈전 발생을 예방하는 조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혈전은 혈액 성분이 응고해서 생기는 핏덩어리다.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는 피떡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백신 접종으로 혈전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케이스에 해당한다.
만약 혈전이 발생했다면 극도의 피로감이 느껴지거나, 쥐가 난 것처럼 종아리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근육 경련은 일시적이지만, 혈전으로 인한 종아리 통증은 보다 오래 지속되니 지속기간을 통해 그 차이를 인지할 수 있다.
숨이 차고 호흡이 가빠지며, 기침이 나기도 한다. 혈전이 폐 혈관을 막아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가슴 통증이 느껴지고 숨을 쉬기 힘들어지기도 한다.
열이 나고 식은땀이 발생하거나, 현기증이 느껴지고, 심박동수가 빨라지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날 땐 재빨리 병원으로 이동하도록 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뇌, 심장 등 중요한 장기도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평소에는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과식 및 음주 절제, 금연 등을 지켜야 한다. 혈전은 장거리 비행 등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고 있을 때 그 위험이 높아지니, 수시로 몸을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다. 종아리에 있는 혈관의 피가 심장으로 원활하게 흐르도록 걷는 운동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혈액이 끈적이지 않도록 만들어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음식으로는 생강이 있다. 생강차를 즐겨마시면 염증을 줄이고 혈소판이 응집해 혈전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등푸른 생선처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도 혈액이 묽게 희석되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불포화지방산, 알리신 성분 등도 혈관 건강을 돕는 영양성분이니, 이런 성분이 들어간 식품을 먹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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