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의 편지
임동신대한민국 건국 이후 우리를 이렇게 열광시킨 일이 있을까요? 온 국민에게 벅찬 환희를 주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그리고 전국을 온통 붉은 물결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가 대표팀은 4강의 문앞에 서 있습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인사 드립니다. 지난 한 달도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월드컵 경기가 현해탄을 오가며 종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변에 이변을 거듭한 이번 대회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지난번 우승국 프랑스의 화려했던 영광이 퇴색했고, 유력한 우승후보 국가들이 속속 탈락했습니다. 검은 대륙의 처녀출전 세네갈이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일본은 아시아의 체면을 살려주었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 팀의 눈부신 성장과 온 국민이 함께 펼친 응원전은 단연 압권이었습니다. 불과 3년 전 준비가 전혀 안된 한국에서 행사를 제대로 치룰 수 있겠는가? 약체 한국이 첫 승리를 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걱정을 모두 불식시키고 우리나라에서 우리가 만든 세계적인 시설에서 우리 실력으로 세계의 강호들과 싸워 우리의 저력과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을 휩쓸고 있는 붉은 함성과 질서있는 응원은 평상시 모래알 같았던 국민성이 결정적인 순간에 한없는 열정과 단결로 승화되어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 이후 다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역경을 희망으로 가꾸고 위기에 강인한 우리 민족은 우수한 지도자를 만날 때, 그 잠재되었던 에너지가 하늘 높이 분출됩니다. 이제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표팀의 나머지 승부에 연연하지 말고 관전을 즐겨야 하겠습니다. 다음은 정치인들의 차례입니다. 모처럼 나라의 기운이 결집되기 시작할 때 국민에게 희망을 제시하고 인내와 협조를 과감히 요구할 수 있는 도덕과 신뢰와 전문성을 지닌 지도자를 내세워 민족화합과 승화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6월 한 달도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2002년 6월 18일 임 동 신 올림 감사합니다. (5/1 ∼ 5/31 접수분, 존칭은 생략합니다.) 년 회 비 : 유선진, 김종인, 오정두, 이형수, 김정희, 안명수, 경흥호, 원혜은, 김대수, 성한악기(김종훈), 양일동, 김조일, 윤익상 월 회 비 : 한윤경, 김귀근, 민정임, 선왕주, 김민재, 김기정 가족(2개월분) 하계동성당 빈첸시오회, 최종철, 천창영, 이지선, 정파진, 허비오, 고재우, 이원석, 김한민, 이환익, 백수경, 김풍조, 최화숙, 윤정석, 이승호 특지장학회비 : 최두선 (4, 5월분) 특지장학금은 회원님께서 특별히 지정한 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그 학생의 장학금을 우리모임에 매월 또는 일시불로 보내주시는 것으로 2002년 신설하였습니다. 축하합니다. * 6월 14일 강 현 욱 님(본회 고문) 전북지사에 당선 * 6월 29일 김 녹 자 님 딸 곽 윤 경 양 결혼 삼성동 공항터미날 3층 컨벤션센터 오후 3시 (윤경 양은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현재 서울 동부지원에서 시무하고 있습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 5월 25일 이 강 희 님 부군 소천 동참을 환영합니다. * 5월 20일 이 원 석 님 (강 대 동 님 추천) 허 비 오 님 (강 대 동 님 추천) 고 재 우 님 (강 대 동 님 추천) 김 한 민 님 (강 대 동 님 추천) * 6월 10일 이 화 련 님 (박 안 복 님 추천) * 6월 18일 강 인 구 님 (강 대 동 님 추천) 온라인구좌 주택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우리은행 118-05-030631 국민은행 035-01-0199-344 농 협 045-01-070775 홈페이지주소 www.hfir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