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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지난 6일은 대학 수능시험 날이였습니다.
  그리도 신통하게 추위는 그 날에 맞추어 찾아온 것이 매년 되풀이되었지만, 금년은 그렇지 않습니다. 입시준비에 시달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하늘이 어여삐 보아주신 모양입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주님의 크신 가호가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출장차 잠시 구례에 내려와 있습니다. 숙소를 지리산 화엄사 입구에 정했습니다.
숙소 뒤에는 계곡이 있어서 비라도 내린 다음 아침이면 흐르는 물소리에 잠이 깨입니다. 높은 산에서 흘러나오다 보니 맑기가 그지없고 손을 담구어보면 얼음처럼 차갑습니다.
해가 오른 뒤 밝은 햇살이 계곡을 비추면 바닥까지 들여다보이는 물이 더욱 깨끗하고 돌멩이 사이를 지나 도란도란 흐르는 소리는 연인들의 밀어처럼 다정합니다.

  저희 모임 홈페이지 게시판에 어떤 회원님이 물에 대한 내용을 올려주신 적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물이 흔하기 때문에 수질은 많이 오염되었다고 하지만 물의 소중함을 더러 잊고 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만물은 물이 없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가 없고 특히 우리 사람은 더욱 그렇습니다. 엄마 탯속에 최초 수정란이 착상될 때 99%가 물이고, 갓 태어나면 90%, 성인이 되면 70%, 죽을 때는 50%로 물이 남는다고 합니다. 
동학의 최시형 선생은 『하늘과 땅이 모두 하나의 물 덩어리다. 물이야말로 만물의 어미다』라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물은 생명 그 자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게시판의 내용은 그 물이 마음의 거울이며, 물은 인간의 다양한 의식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고 끝에 촬영된 사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보여주고 결정사진을 찍으면 잘 정돈된 깨끗한 형태가 나타나고, 반대로 저주하고 공격하는 글을 보여주면 보기에 처참하게 부서진 결정이 나타납니다. 
무생물로 보아왔던 물이 반응하는 모습이 너무나 놀랍습니다. 따라서 물 자체의 소중한 관리와 인식은 물론 필요하지만, 대부분이 물로 구성된 사람에게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을 보내주면 어떠한 결과가 나타나리라는 짐작을 미루어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도 해당되겠지요
게시판의 결론은 감사는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사랑은 감사의 기분을 이끌어 내기 때문에 사랑과 감사를 더욱 소중히 여기자는 것입니다. 점점 복잡해지는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 『물이 주는 메시지』를 이해한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한 달 되시길 바랍니다.
                                                           2002년  11월  11일
                                                                임  동  신  올림



감사합니다.  (10/1 ∼ 10/31 접수분, 존칭은 생략합니다.)

   년 회 비 : 오충호,  김재영,  성한악기,  박창훈,  전정순

   월 회 비 : 한윤경,  민정임,  김귀근,  선왕주,  박시원,  김민재,  
                  하계동성당 빈첸시오회,    김기정 가족,      최종철,  정파진, 
                  이지선,  맹주옥,  백수경,  최화숙,  윤정석,  신성인

   특별회비 : 김영태(₩ 1,000,000),  허종식(₩ 500,000)

   특지장학회비 : 최두선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  10월 14일     노 승 용  님    빙모 소천


축하합니다.

       *  10월 19일     정 파 진  님    장남 성재 군  결혼
       *  10월 26일     이 형 수  님    삼녀 지영 양  결혼
       *  11월   2일     이 동 현  님    장남 형용 군  결혼
       *  11월   3일     김 금 복  님    사업장 건물 준공
       *  11월   7일     임 성 주  님    녹색경영대상 수상
       *  11월 15일     이 영 철  님    장녀 승지 양  결혼
       *  11월 23일     민 영 기  님    장남 형준 군  결혼


동참을 환영합니다.

       *  10월 15일     전 정 순  님    (강 숙 자 님  추천)
       *  10월 22일     허 종 식  님    (허 일 평 님  추천)


알려드립니다.

  2003년도 장학생 후보추천과 회지원고를 모집합니다.
   · 장학생 후보 : 우리모임의 취지에 맞는 중고생
   · 원       고 :  회원님의 우리 모임에 대한 제안이나 평소의 생각, 수필, 시 등 
                      형식에 관계없음.
   · 모집기한 :  2002년  12월  31일까지
   · 주       소 : 서울시 은평구 불광1동 629 대호APT 103동 1106호


온라인구좌

         주택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우리은행 118-05-030631       국민은행 035-01-0199-344    농    협   045-01-070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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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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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3 2003년 11월의 편지 임동신 380 2004-06-18
가을비가 계절을 재촉합니다. 그동안 경애하는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질병도 인류의 문명과 더불어 발전하는 모양입니다. 암이나 AIDS는 말할 것도 없고, 네이노병, 파킨스씨병, 루게릭병 등... 과거에 듣지도 못...  
22 2003년 9월의 편지 임동신 318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께 문안 인사드립니다. 유난히 잦았던 비에 한여름이 쉽게 물러가 버리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가을 기운을 느낍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원자탄이라는 가공할만한 비밀병기가 처음 인류에...  
21 2003년 8월의 편지 임동신 275 2004-06-18
삼촌! 안녕하시지요? 갑작스런 정회장의 죽음으로 남북경협이 어떻게 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이곳에서 느낀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미래의 북한 개발권이나 사업권은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부분입니다. 미국 내 유수 기업들을 비롯하여 ...  
20 2003년 7월의 편지 임동신 261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드립니다. 장마중에도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여름 날씨는 하와이 상공에 머무른 북태평양 고기압에 좌우됩니다. 겨우내 그 곳에 머물렀던 북태평양 고기압은 여름이 다가오면 점차 서쪽으로 그 세력...  
19 2003년 6월의 편지 임동신 262 2004-06-18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27대 선덕여왕은 남성들도 존경했던 지혜롭고 덕스러운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16년 재위 당시 3가지 일을 미리 알았다고 합니다. 첫째, 당 태종이 모란꽃 그림을 보내왔을 때 그 꽃엔 정녕 향기가 없으리라고 했다. 둘째, 한겨울 영...  
18 2003년 5월의 편지 임동신 261 2004-06-18
5월의 푸른하늘 신록 위로 쏟아지는 밝은 햇살 산과 들과 밝은 해는 온통 계절의 여왕이 등극하는 것을 환호합니다. 그러나 지구의 반바퀴 저편에 팔다리가 떨어져나간 아이들을 보는 부모의 통곡과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들의 눈물이 푸른하늘을 찌르고 한낮...  
17 2003년 3월의 편지 임동신 303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께! 지난달 25일은 우리나라가 새롭게 시작되는 날이였습니다. 해방이후 DJ 정권까지 경제건설과 정치적인 투쟁 및 지역반목의 시대라면 앞으로는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사회의 변화 그리고 지역과 계층간 화합의 시대가 되어야겠습니다. 또한 ...  
16 2003년 2월의 편지 임동신 255 2004-06-18
모 시 는 글 파란하늘에 파스텔처럼 번지는 봄기운을 느낍니다. 그동안 저희 모임을 위해 정성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회원님들께서 한자리에 모이는 2003년도 총회를 아래와 같이 갖고자 합니다. 바쁘시더라도 오셔서 저희가 가꾸는 꿈나무들에게 용기를 북돋...  
15 2003년 1월의 편지 임동신 239 2004-06-18
새벽이 열립니다. 청자 빛 하늘에 동이 트면서 계미년 새 날 새 아침이 열립니다. 어느 수녀의 기도문을 떠올립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 되지 말게 하시고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마디하는 주책없이 되게 마옵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 잡는다는 허...  
» 2002년 11월의 편지 임동신 346 2004-06-18
지난 6일은 대학 수능시험 날이였습니다. 그리도 신통하게 추위는 그 날에 맞추어 찾아온 것이 매년 되풀이되었지만, 금년은 그렇지 않습니다. 입시준비에 시달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하늘이 어여삐 보아주신 모양입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  
13 2002년 10월의 편지 임동신 252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께 아침 찬 공기에 서리가 맺힌다는 한로가 지났습니다. 가을은 제법 깊어가는데 수재민들과 달동네 사는 이들의 겨우살이가 염려됩니다. 설악산에서 단풍소식이 전해옵니다. 북한산에 오르다보면 대자연의 채색작업이 시작됨을 봅니다. 아직...  
12 2002년 9월의 편지 임동신 267 2004-06-18
성큼 가을이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구름없이 높은 하늘을 만납니다. 예년같으면 고향 집 마루에 앉아 잘 자란 곡식을 바라보는 농심이 무르익을 때입니다. 그러나 큰 물과 큰 바람이 지나간 곳곳에는 한숨과 눈물이 넘칩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  
11 2002년 8월의 편지 임동신 276 2004-06-18
태평양에 있는 티니아 미공군기지, 남들이 깊이 잠든 새벽 2시경 B29 한 대가 광음을 울리며 비행을 시작합니다 오전 8시15분 일본 히로시마 상공에 도착한 비행기는 관제탑의 지령을 기다립니다. "고도를 낮추고 시계 비행을 하라" 조종사는 지상 9500m 상공...  
10 2002년 7월의 편지 임동신 271 2004-06-18
7월 2일 밤, 광화문에서 검은 정장을 입은 23인의 전사와 기쁘게 장단을 맞추며 춤을 추는 벽안의 축구감독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3일 아침,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상으로 돌아온 사무실과 미뤄둔 일거리를 정리하는 무심한 내 자신의 손길을 느끼면서 ...  
9 2002년 6월의 편지 임동신 260 2004-06-18
대한민국 건국 이후 우리를 이렇게 열광시킨 일이 있을까요? 온 국민에게 벅찬 환희를 주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그리고 전국을 온통 붉은 물결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가 대표팀은 4강의 문앞에 서 있습니다. 그동안...  
8 2002년 5월의 편지 임동신 305 2004-06-18
가정의 달 5월입니다. 비 개인 오월 아침 북악이 이고 있는 맑고 높은 하늘은 쪽빛 남해바다를 떠올리게 합니다. 서해가 황토빛이라면 남해는 쪽빛입니다. 하얀 수건을 담그면 금방이라도 쪽물이 들 것 같은 바다입니다. 그 곳에서는 지금 한창 5월의 찬란한 ...  
7 2002년 3월의 편지 임동신 341 2004-06-18
지난 2월 26일 저희 모임 15주년 행사를 가졌습니다. 날씨는 풀렸지만, 철도등 공기업 노조의 파업으로 심한 교통혼잡을 예상하였습니다. 그러나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비교적 내실있고 의미있는 행사를 치루게 되었음을 감사 드립니다. 지방에 계신 회...  
6 2002년 2월의 편지 임동신 229 2004-06-18
2002년 정기 총회 개최 모 시 는 글 한강을 지나면서 강심에 녹아드는 봄기운을 느낍니다.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횃불이라는 이름으로 모아지게 된 것이 어언 15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모임에 쏟아주신 회원님들의 관심과 애정에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5 2002년 1월의 편지 임동신 279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께 임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차게 솟아오르는 태양이 온누리를 구석구석 밝혀주고 모든 이에게 새로운 희망과 삶에 용기를 주기 바랍니다. 금년은 여러 가지 큰 행사가 있습니다.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월드컵대회가 그 하나입니...  
4 2001년 10월의 편지 임동신 321 2004-06-18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행인들의 옷차림과 발걸음이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입동이자 대학 수능시험일 입니다. 당국에서는 추위를 피해 날짜를 잡았다는 소문이 있으나 시험일자에 맞추어 찾아오는 추위가 신통하기도 합니다. 수험생들이나 그 부모님께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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