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32.7%가 에너지의 필요추정량의 75% 미만으로 섭취하고 있다. 특히 칼슘은 부족 비율이 70% 이상으로 나타나 노인인구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였으며, 비타민 A 등의 비타민과 무기질은 노인 인구의 50% 이상이 평균 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에 영양 불량이 되는 원인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신체적, 생리적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인데, 미각, 후각 기능 감퇴, 소화 흡수능력 저하, 치아 상태 불량, 경제적인 어려움과 노년기 우울증, 약물 복용으로 인한 식욕 저하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 노인에게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5가지
1. 칼슘 = 위장관에서 칼슘 흡수율은 남녀 모두 60세가 넘으면 많이 감소하는데 70~90세 사이의 노인들은 칼슘 흡수율이 젊은 성인의 1/3밖에 안 된다. 뼈에 있는 칼슘이 빠져나가면 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우므로 칼슘과 비타민 D 보충에 신경 써야 한다.
[권장]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우유 혹은 요구르트 240mL, 치즈 56g)을 하루세 번 먹기
2. 비타민 A = 여러 암의 발병 위험을 감소시키고 정상적인 시각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A는 노인에게 부족하기 쉽다. 비타민 A는 면역체계의 주요 세포인 T림프구 활성화와 백혈구 성장·분화에 필수적이다.
[권장] 비타민 A 보충제 또는 간, 당근, 고구마, 해바라기, 토마토, 해산물 섭취를 늘릴 것
3. 비타민 D = 우리나라 노인의 일일 칼슘 섭취량은 428.5mg으로 우리나라의 권장량인 700mg에 크게 부족하다. 비타민 D는 칼슘과 함께 골다공증 예방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특히 70세 이상의 노인에서는 추가적인 비타민 D와 칼슘의 보충이 필요하다.
[권장] 햇빛 노출을 늘릴 것, 달걀 노른자, 정어리, 고등어, 비타민 D 강화 유제품 섭취할 것
4. 비타민 B12 = 노인에서 비타민 B12 결핍은 10~30% 정도에서 나타나는데, 섭취 자체가 감소하는 것도 원인이 되지만, 위장에서 흡수 저하로 인해 비타민 B12 결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노인 신경계통의 영향을 미치고, 엽산 결핍과 함께 노인 빈혈의 한 원인이 된다.
[권장] 비타민 B12 보충제를 먹거나 소간, 난황, 어육 등의 섭취를 늘릴 것
5. 아연 = 노인들에게 아연 경계 결핍이 흔하다. 특히 외상이나 감염, 혹은 수술과 같은 스트레스에 있는 경우에 아연의 결핍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아연이 결핍되면 상처 치료, 면역 기능, 맛, 후각 등에 지장을 초래한다.
[권장] 아연이 풍부한 굴, 게 등의 해산물 등의 식품 섭취를 늘릴 것.
단, 아연 결핍증 노인이 아연 보충제를 먹으면 상처 치유 속도를 빠르게 하나 과도한 보충은 면역 기능이나 구리 대사를 방해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