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우리 가족 건강 지키는 '건강 체크리스트'| Daum라이프
5월 가정의 달.. 우리 가족 건강 지키는 '건강 체크리스트'
헬스조선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01 09:08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 5월 21일 부부의 날. 5월은 유독 다른 때보다 가족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 달이다. 가족을 떠올리면 역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건강’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남은 2017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연령별 잘 생기는 질환과 대처법을 알아봤다.
[헬스조선]
연령별 건강 체크리스트
10대 이하
1 —— 더딘 키 성장
소아·청소년기에 부모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역시 키 성장이다. 같은 성별, 같은 연령(만연령) 소아청소년의 평균키와 비교해 표준편차보다 작은 경우 ‘저신장’이라고 한다. 만일 부모나 조부모의 작은 키가 유전된 경우 연간 4cm 정도로 비교적 성장 속도가 느리다. 체질적으로 성장이 느린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별다른 치료 없이 영양 상태를 잘 관리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면 된다. 원활한 키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될 수 있도록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호르몬은 취침 후 1~4시간 사이에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잠자리 들기 전 음식물 섭취나 빛이 강한 컴퓨터나 TV 등을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근육과 뼈를 움직이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2 —— 시력 미발달
인간의 시력은 영유아기 때 이미 완성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제대로 관리해줘야 한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시력에 문제가 생겨도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기 어렵고, 사시나 약시 등 이상 증상이 있어도 증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아이의 증상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안과 검진의 경우 3세 이후부터는 매년 받는 것이 가장 최선이다(대한사시소아안과학회). 하지만 상황 탓에 매년 검진을 받는 것이 어렵다면 1, 3, 6세 때 안과전문의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시력에 문제가 생겼음을 보여주는 증상으로는 ▲사물을 볼 때 눈을 찡그림 ▲사물을 가까이서 보려고 함 등이 있다. 또한 시력과 관련된 질환의 가족력이 있다면 검진 주기를 단축해야 한다.
20~30대
1 —— 수면장애
수면장애는 전 세계 인구의 20% 이상이 경험한 적이 있거나 앓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불면증, 수면 중 이상한 움직임, 주간과다졸림증 중 한 가지 이상 증상을 호소한다. 잠들 무렵 다리가 쑤시거나 저리고, 수면 중 호흡이 멈춰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면무호흡증 등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국내의 경우 수면장애 환자 10명 중 1명은 20~30대의 비교적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 수면장애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건강한 수면을 위한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잠자리는 최대한 빛이 없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 좋다. 수면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면 의료진과의 상담 하에 수면제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2 —— 탈모
대머리가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는 것은 이미 옛이야기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2013년 4년간 탈모 진료 인원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43.9%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는 치료가 필요한 피부과 질환이지만, 실제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
[헬스조선]한국형 치매선별 질문 검사
전문가들은 탈모를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한피부과의사회에서 20~30대 탈모환자들을 위해 발표한 ‘탈모 치료 수칙’은 다음과 같다.
▲탈모증이 의심되는 즉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울 것 ▲임의적 약물 오·남용은 금물, 효과와 안전성 검증받은 탈모치료제를 정량 지켜 복용할 것 ▲탈모가 심하게 진행된 경우 모발이식과 꾸준한 약물 치료 병행할 것.
40~50대
1—— 간암
암(癌)은 국내 사망원인 1위인 질환이지만 그중 간암은 40~50대의 암 중에서도 사망원인 1위에 해당된다(통계청 2015년 사망원인통계). 간암은 일명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 초기증상이 거의 없다. 간암 환자 10명 중 6명은 완치가 어려운 3기 이후에서야 질환을 진단받는 이유다.
이 때문에 간암은 무엇보다 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대한간암학회와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2014년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간암 예방을 위해서는 간암의 원인이 되는 간염 예방을 위해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바이러스성 간염이 발병한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오른쪽 윗배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황달·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생기면 간암을 의심할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2 —— 난청
난청은 노화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지만, 과도하게 진행될 경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보통 말소리를 알아듣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도난청(41~55dB)의 유병률은 50~59세에서 2~3.1%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일 ▲소음이 있는 곳에서 말을 못 알아듣는 경우 ▲여자 목소리처럼 높은 음의 소리를 알아듣기 힘든 경우 ▲‘발’, ‘달’, ‘말’ 같은 비슷한 발음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드는 경우라면 가벼운 난청일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귀의 난청이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틈틈이 조용한 곳을 찾아 귀를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경우 볼륨을 최대치(보통 100dB)의 60%이내로 조절해 사용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청력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술, 담배, 스트레스 등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60대 이상
1—— 치매
암(癌치매는 개인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고통을 주는 질환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치매는 정상적인 노화과정에서 오는 기억력이나 정신 기능의 감퇴와 다른 특별한 질환이다. 결국 치매란 뇌질환으로 생기는 하나의 증후군으로 발생하는 복합적인 장애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노인들의 경우 기억력이 저하돼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두뇌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보호자는 자신의 가족에게 치매가 생긴 것은 아닌지 정기적으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보호자는 아래의 한국형 치매선별 질문 검사’를 통해 검사 대상이 1년 전과 상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해 체크하면 된다.
점수 합계가 6점 이상이면 치매를 의심해보고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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