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뇌졸중, 잠깐 왔을 때 알아채야 '사망' 막는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미니 뇌졸중, 잠깐 왔을 때 알아채야 '사망' 막는다
입력 : 2017.11.23 14:57
일과성뇌허혈발작은 뇌졸중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사진=헬스조선DB
갑자기 팔다리 감각이 둔해지거나 어지럼증·두통이 생겼다가 금방 사라진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게 좋겠다. 이는 '미니 뇌졸중'이라 불리는 일과성뇌허혈발작의 증상인데, 뇌졸중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뇌졸중은 국내 60세 이상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할 만큼 치명적이다.
일과성뇌허혈발작은 일시적으로 뇌혈관이 막혔다 풀리면서 발생한다. 고혈압·고지혈증 등 혈관질환을 앓는 사람이 취약한데, 혈관질환을 앓으면 혈액에 피떡(혈전)이 생겨 뇌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일과성뇌허혈발작이 생기면 마비·발음 이상·시야장애·두통·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가 24시간 내에 사라진다. 문제는 증상이 오래 지속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과성뇌허혈발작은 치명적인 뇌졸중이 오기 전 전조증상과 같은 질병으로, 실제 이를 겪은 환자의 20~30%는 3달 내 뇌졸중을 겪는다.
일과성뇌허혈발작이 나타났을 때 즉시 병원을 찾아야 심각한 뇌졸중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증상이 사라져도, 문제가 되는 혈관은 언제든지 또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는 확산강조자기공명영상검사·뇌CT·경동맥초음파 등을 통해 뇌 혈관 상태를 확인한다. 일과성뇌허혈발작으로 진단되면 일반 뇌졸중과 같은동일한 치료를 하는데, 일차적으로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등 항혈소판제를 처방해 혈액의 점성을 낮춰 잘 흐르도록 한다.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다른데, 심장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경우는 와파린·항응고제를, 경동맥협착증이 원인일 때는 스텐트나 내막절제술을 한다. 평소혈관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의심 증상을 주의 깊게 여기고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한다. 튀김·육류 등 기름진 음식은 혈관을 끈적하게 만드므로 피하고, 채소·과일·등푸른생선 등을 충분히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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