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암·만성염증 유발하는 몸속 '활성산소' 제거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노화·암·만성염증 유발하는 몸속 '활성산소' 제거법
입력 : 2017.12.22 10:55
활성산소는 우리 몸에 만성염증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한다. 사진-헬스조선DB
인간을 숨을 쉴 때마다 산소를 들이 마신다. 이때 호흡하는 과정에서 체내로 들어온 산소가 대사될 때 '활성산소'가 생성된다. 산소는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지만, 활성산소는 세포막을 손상시키고 우리 몸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방해한다. 특히 활성산소가 몸속에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머물러 있으면 노폐물·염증 등을 만들어 내고 이로 인해 노화가 촉진되고 암과 만성염증 등이 생기기 쉬워진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몸속에서 만들어진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것이 건강을 챙기는 핵심이라고 말한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꾸준한 운동
적절한 운동이 활성산소를 없애는 방법이다. 그런데 몇몇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활성산소는 호흡을 하면서 몸속으로 들어온 산소를 통해 만들어 지는데, 운동을 하면 오히려 호흡량이 늘어 활성산소가 더 많아질 수 있어서다. 그러나 적절한 운동은 활성산소에 대항하는 SOD, GSH, 카탈라제 같은 자연적 항산화 효소의 분비를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 운동과학회지에 실린 연구를 보면, 12주간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한 60세 이상 노인 20명의 항산화 효소 중 SOD 활성도를 분석했더니 평균 7.78U/㎖이던 것이 8.50U/㎖로 증가했다. 다만, 과도한 운동은 활성산소가 세포의 방어 능력을 초과해서 과도하게 생성되게 하므로 세포를 공격하고 뼈대와 근육의 손상을 초래해 노화를 촉진시키게 된다.
◇항산화 물질 섭취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든 식품을 꾸준히 먹는 것도 외부에서 공급해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 손상을 억제하는 방법이다. 비타민 C나 E 같은 황산화물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노화가 억제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진실이다. 꼭 천연식품이 아니더라도 천연비타민이나 합성비타민 같은 항산화제도 어느 정도 산화 손상을 억제해 노화를 예방하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그렇다면 비타민C를 하루 3000~6000mg씩 복용하는 ‘메가도스(Megadose・과다복용) 요법’은 어떨까? 이 요법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식사 도중에 다량의 비타민C를 복용하면 소화와 대사 과정에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심장병이나 암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원리에 따라 많은 사람이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산화 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크지 않고, 오히려 신장결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메가도스 요법에 반대하는 학자들도 있다.
◇소식(小食)
활성산소는 음식물의 소화와 대사 과정에서 생성된다. 음식을 적게 먹으면 노화가 억제되고 수명도 연장된다. 실제로 한쪽 생쥐에겐 정상적으로 먹이를 주고 다른 생쥐에겐 30~50%의 칼로리를 줄인 먹이를 준 생쥐 실험을 한 결과, 먹이를 줄인 생쥐는 마음껏 먹은 생쥐에 비해 평균 수명과 최대 수명이 증가했다. 식이 제한으로 인한 노화 방지 효과는 원숭이같은 영장류에게서 동일하게 증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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