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속 더부룩 땐 사이다가 최고?…위장 망가뜨리는 5가지 습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속 더부룩 땐 사이다가 최고?…위장 망가뜨리는 5가지 습관
  •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 2017.12.27 13:56

밥에 물 말아먹기·술 깨기 위해 구토하기 등

우유

 

속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시는 건 위산 분비를 늘려서 위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 사진-헬스조선DB

 

속이 더부룩할 때 사이다 혹은 콜라 한잔을 마시면, 속이 후련해진다는 이들이 많다. 대부분 탄산음료를 마시면 트림이 나온다면서 소화가 잘 된다고 이야기를 한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탄산음료를 먹는 것이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속이 안 좋을 때 밥에 물을 말아 먹는 것도 위와 장 건강을 해치는 습관이다. 위장 건강을 망가뜨리는 대표적인 생활 습관 5가지를 알아본다.

 

◇습관 1. 속 더부룩할 때마다 탄산음료 마시기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될 때 시원한 콜라 한잔 마시면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탄산음료가 위의 음식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줘 소화를 돕는다.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인 효과일 뿐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마시면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탄산음료는 금물이다. 탄산음료가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이로 인해 위산이 역류해 오히려 소화에 방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폐경기 여성이나 장기간 침상에 누워 있는 환자들도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소변을 통해 칼슘 배출을 증가시켜 결국 칼슘 부족 상태를 유발 시킬 수 있으므로 삼간다.

 

◇습관 2. 밥에 물 말아 먹기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당장 밥을 목으로 넘기기는 쉬울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소화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소화의 첫 단계는 입안에서 침과 음식물이 잘 섞이게 하고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치아의 저작 작용이다.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 먹으면 음식물이 빠르게 식도로 넘어가서 침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이 생략되고 잘게 부수는 저작작용도 줄어들므로 소화에 장애를 준다. 뿐만 아니라 위 속에 있는 소화액이 물에 희석돼 두 번째 단계인 위에서의 소화능력을 방해 받는다.

 

◇습관 3. 속 쓰릴 때 우유 마시기
많은 사람들이 우유는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위산을 중화시키고 위 점막을 보호함으로써 위궤양과 위암을 억제해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유 속에 있는 칼슘 성분이 위산 분비를 증가 시킬 가능성이 있다. 위(胃)는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서 산도(ph) 1.5~2.5의 위산을 분비한다. 그런데 우유에 들어 있는 단백질인 카제인은 위산을 만나면 덩어리가 되면서 젤리 형태가 된다. 위는 카제인을 소화, 흡수시키기 위해서 더 많은 위산을 분비한다. 그리고 우유의 주 성분인 칼슘도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 사실 우유를 마신 잠시 동안은 속 쓰림이 완화되는 듯하지만, 마시고 나면 칼슘 등에 의해 위산이 촉진되므로 오히려 속을 더 쓰리게 할 수 있다.

 

◇습관 4. 점심 먹은 후 곧바로 낮잠 자기
직장인들 중에는 점심을 먹은 후 10분 정도의 단잠을 청하기도 한다. 하지만 식후 30분 이내에 눕거나 엎드려 수면을 취하는 것은 가슴 통증이나 변비 등 위와 소화기계통 질환을 부르는 지름길이 된다. 눕거나 엎드린 자세는 음식물의 이동 시간을 지연시키고 포만감, 더부룩함, 명치 통증, 트림 등의 각종 소화기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식후 곧바로 누우면 위가 운동을 잘 할 수 없어 속이 더부룩하고 변비 등을 유발시킨다.

 

◇습관 5. 술 깨기 위해서 구토하기
술을 깨기 위해서 습관적으로 토를 유도한다면, 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토를 하면 알코올 흡수는 줄어 들어 일시적으로 위가 편하고 술이 빨리 깨겠지만, 위와 달리 보호막이 없는 식도는 위에서 나온 위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심하게 손상 돼 역류성식도염을 앓는다. 또 토하는 횟수가 잦을수록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이 느슨해져 위산이 쉽게 잘역류한다. 심한 구토는 위, 식도 접합부에 산으로 인한 손상을 입혀 습관적으로 피가 입으로 나오게 되는 ‘말로리바이스증후군’의 원인이된다


  • Copyright HEALTHCHOSUN.COM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27/2017122701568.html

조회 수 :
639
등록일 :
2017.12.29
00:21:0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285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676 자세 바로 잡기, 자세가 발라야 건강이 바로 선다 불씨 243 2018-01-01
자세 바로 잡기, 자세가 발라야 건강이 바로 선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자세 바로 잡기, 자세가 발라야 건강이 바로 선다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sjkim@chosun.com /사진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셔터스톡 /도움말 김태훈(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675 탈모에 좋은 과일 혹은 채소 6 불씨 262 2018-01-01
탈모에 좋은 과일 혹은 채소 6 탈모에 좋은 과일 혹은 채소 6   입력 F 2017.12.30 11:23 수정 2017.12.30 11:23   전문가들은 "머리카락을 건강하고 윤기 나게 유지하는 데에는 채소와 과일만큼 좋은 게 없다"고 말한다. 과일과 채소에 들어있는 각종 영양소...  
674 4000보 이상 걸으면 뇌 기능 향상 (연구) 불씨 152 2018-01-01
4000보 이상 걸으면 뇌 기능 향상 (연구) 4000보 이상 걸으면 뇌 기능 향상 (연구)   입력 F 2017.12.31 10:05 수정 2017.12.31 10:16   환갑을 넘긴 사람이라면 새해 목표로 첫째, 걷기를 넣어야 할 것 같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연...  
673 양치할 때 물로 몇번 헹구는 게 좋을까? 불씨 255 2017-12-31
양치할 때 물로 몇번 헹구는 게 좋을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양치할 때 물로 몇번 헹구는 게 좋을까?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7.12.25 08:00     음식을 먹은 후에는 양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DB   양치 후 ...  
672 최고의 건강 전문가들은 □□영양제를 꼭 챙겨먹는다 ① 불씨 255 2017-12-31
  최고의 건강 전문가들은 □□영양제를 꼭 챙겨먹는다 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최고의 건강 전문가들은 □□영양제를 꼭 챙겨먹는다 ①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leeks@chosun.com 사진 셔터스톡 입력 : 2017.12.29 21:30 의사ㆍ약사ㆍ영양사 40명 설문조사...  
671 최고의 건강 전문가들은 □□영양제를 꼭 챙겨먹는다 ② 불씨 326 2017-12-31
  최고의 건강 전문가들은 □□영양제를 꼭 챙겨먹는다 ②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최고의 건강 전문가들은 □□영양제를 꼭 챙겨먹는다 ②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leeks@chosun.com 사진 셔터스톡 입력 : 2017.12.31 09:00 의사ㆍ약사ㆍ영양사 40명 설문조사...  
670 건강하려면 먹어야 할 먹거리 5 불씨 90 2017-12-30
건강하려면 먹어야 할 먹거리 5 건강하려면 먹어야 할 먹거리 5   입력 F 2017.12.29 09:17 수정 2017.12.29 09:17   자주 먹는 음식이 영양가가 높지도 않고 요리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수고가 필요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번 음식을 바꿔볼 때이다. 이...  
669 잘 깨지는 손톱...뼈 건강 적신호 4 불씨 274 2017-12-30
잘 깨지는 손톱...뼈 건강 적신호 4 잘 깨지는 손톱...뼈 건강 적신호 4   입력 F 2017.12.28 11:10 수정 2017.12.28 11:10     골다공증은 노인질환으로 인식돼 젊은 사람들의 관심 밖 문제가 되곤 한다. 하지만 뼈 건강은 노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엉덩이, ...  
668 성생활 잘하는 사람들의 과학적 배경 6 불씨 98 2017-12-30
성생활 잘하는 사람들의 과학적 배경 6 성생활 잘하는 사람들의 과학적 배경 6   입력 F 2017.12.29 10:46 수정 2017.12.29 10:46     섹스 라이프는 더 이상 금기시되는 이야깃거리가 아니다. 오히려 일상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로, 평범한 대화 소재...  
» 속 더부룩 땐 사이다가 최고?…위장 망가뜨리는 5가지 습관 불씨 639 2017-12-29
  속 더부룩 땐 사이다가 최고?…위장 망가뜨리는 5가지 습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속 더부룩 땐 사이다가 최고?…위장 망가뜨리는 5가지 습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2.27 13:56 밥에 물 말아먹기·술 깨기 위해 구토하기 등   속이 쓰릴...  
666 빙판길, 상체 숙이고 무릎 굽혀 걸어야 부상 막아 불씨 108 2017-12-29
[그래픽 뉴스] 빙판길, 상체 숙이고 무릎 굽혀 걸어야 부상 막아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그래픽 뉴스] 빙판길, 상체 숙이고 무릎 굽혀 걸어야 부상 막아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leeks@chosun.com 입력 : 2017.12.28 09:06 [낙상 줄이는 걸음법] 후유...  
665 감기 오래갈 때 의심 질환 4 불씨 396 2017-12-28
감기 오래갈 때 의심 질환 4 감기 오래갈 때 의심 질환 4   입력 F 2017.12.27 08:42 수정 2017.12.27 08:42   아침에 일어났을 때 열이 나고 목이 아프거나 하는 등의 증세가 있으면 대부분 사람은 감기나 독감에 걸렸다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 같은 때에는 ...  
664 낮은 농도 미세 먼지, 노인에게 치명적 (연구) 불씨 93 2017-12-28
낮은 농도 미세 먼지, 노인에게 치명적 (연구) 낮은 농도 미세 먼지, 노인에게 치명적 (연구)   입력 F 2017.12.28 08:29 수정 2017.12.28 08:39   현행 안전 기준보다 낮은 수준의 미세 먼지에 단기간 노출되더라도 노인의 경우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  
663 혈전 막으려면 사과 먹어야 (연구) 불씨 91 2017-12-28
혈전 막으려면 사과 먹어야 (연구) 혈전 막으려면 사과 먹어야 (연구)   입력 F 2017.12.28 08:33 수정 2017.12.28 08:37   사과를 비롯해 양파나 오렌지를 먹으면 혈관에 핏덩어리가 엉기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과일이나 채소에 있는 플...  
662 니트·패딩, 잘 못 관리했다간 세균 서식지 된다? 불씨 116 2017-12-27
니트·패딩, 잘 못 관리했다간 세균 서식지 된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니트·패딩, 잘 못 관리했다간 세균 서식지 된다?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7.12.26 11:32   니트류는 일주일에 한번이상 세탁하고 햇볕에 잘 ...  
661 겨울, 호흡기 건강 유지법 5 불씨 107 2017-12-27
겨울, 호흡기 건강 유지법 5 겨울, 호흡기 건강 유지법 5   입력 F 2017.12.24 09:52 수정 2017.12.24 09:52   요즘처럼 차갑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차도 커져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호흡기가 약하거나 비염, 만성 기침, 천식이 ...  
660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불씨 2356 2017-12-27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입력 F 2017.12.25 10:39 수정 2017.12.25 10:55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전날 저녁보다 '기분이 상쾌해졌다'는 느낌이 없다면, 수면의 질을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수면 전문가인 마이클 데커 조...  
659 바싹바싹 마르는 입, 구강 건조증? 불씨 368 2017-12-26
바싹바싹 마르는 입, 구강 건조증? 바싹바싹 마르는 입, 구강 건조증?   입력 F 2017.12.24 11:01 수정 2017.12.24 11:01   목이 마른 것도 아닌데 입안이 바싹바싹 마르는 경우가 있다. 물을 마시거나 갈증 해소를 위한 이온 음료를 마셔도 입안 건조함이 해...  
658 적게 먹어도, 많이 먹어도 문제 '소금 건강하게 먹는 법'② 불씨 423 2017-12-26
적게 먹어도, 많이 먹어도 문제 '소금 건강하게 먹는 법'②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적게 먹어도, 많이 먹어도 문제 '소금 건강하게 먹는 법'②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사진 셔터스톡 도움말 함경식(목포대 식품공학과 교수), 김우식(경희대병원 순환기내...  
657 계절별 건강 가이드 불씨 114 2017-12-26
  계절별 건강 가이드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계절별 건강 가이드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lhj@chosun.com /사진 셔터스톡 /도움말 질병관리본부·식품의약품안전처   입력 : 2017.12.25 11:00 2018년 ‘한 해 건강’ 미리 설계하자 새해에는 여러 가지 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