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발생하는 심장마비..의외의 원인 4
권순일 입력 2019.09.07. 15:15
[사진=Andery Popov/gettyimagesbank]
심장마비의 대표적 원인으로는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이 있다. 여기에 흡연과 오래 앉아 있는 습관도 심장마비의 위험 인자로 꼽힌다.
이외에도 심장마비를 초래하는 특이하고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원인들이 있다. '허프포스트'가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뜻밖의 원인 4가지를 소개했다.
1. 격한 분노
호주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격렬하게 분노를 터뜨린 뒤 2시간 후에 심장마비가 발생할 위험이 평상시보다 8.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먹을 꽉 쥐거나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자신이나 남을 다치게 하는 등의 분노 표출 행위는 분노의 강도를 7단계로 측정했을 때 5~6단계로 격렬한 정도에 속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흡연자나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평소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분노를 일으키게 할 수 있는 주요 사항을 정리해보고 화가 날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거나 오락 활동과 휴식으로 분노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 심한 불안증
연구에 따르면, 심각한 불안 증세는 심장마비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한 불안 증세는 심장 박동 수와 혈압을 증가시키고 혈관을 경직시키며 혈액의 응고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심장마비 위험을 높인다.
평소 스트레스를 줄임으로써 분노와 불안 반응을 제한하는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생각을 조절하고 어떤 사건을 확대해석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3. 과음, 약물 남용
약물이나 알코올 남용으로 인해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 레드와인이 심장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알코올이 들어있는 레드와인 역시 많이 마시면 득 될 게 없다.
알코올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혈압이 올라간다. 이렇게 되면 심장병과 돌연 심장사 위험 역시 증가한다.
4. 폭식
음식을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심장과 관련한 사고 위험이 증가한다. 미국에서 나온 한 연구에 따르면, 심장 질환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폭식을 한 뒤 2시간 후에 심장마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4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식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신체에 작용을 한다. 우선 음식을 먹는 행동만으로도 심장 박동 수와 혈압이 증가한다. 또 음식으로부터 나와 혈류 속으로 들어가는 지방산 등이 심장 동맥을 수축시킨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907151516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