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전에는 절대 이런 음식은 먹으면 안돼요!
이승구 입력 2021. 07. 05. 10:01 수정 2021. 07. 05. 16:45
머핀 같은 구운 과자는 금물..설탕·탄수화물에 혈당 '급상승'
우유 등 유제품도 피해야..'유당불내증' 환자라면 운동 방해돼
탄산음료는 몸을 기포로 채워..물·스포츠 음료의 수분 채움 '방해'
과일 주스는 액체 과당서 섬유질만 뺀 만큼 간에 부담·혈당 '급상승'
술은 탈수 증상의 주범..음주 후 운동은 금물
운동은 공복 상태에서 바로 시작하기보다는 가볍고 간단한 먹거리를 통해 에너지를 채우고 시작하는 것이 운동 효과를 더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그렇다고 아무 음식이나 먹으면 복부 팽만감이나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오히려 운동시간을 망치게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을 시작하기 약 한 시간 전에 간단한 간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운동하기 전에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저것 말고, 이것 먹어!’(Eat This, Not That)는 운동을 하기 전에는 다음과 같은 음식을 먹어선 안된다고 몇 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머핀’과 같은 구운 과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머핀과 같은 과자류는 흰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이 들어있는 고혈당 식품으로 인슐린 분비량을 급상승시키고, 그로 인해 혈당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그 결과, 운동을 하기도 전에 피곤함이 올려와 운동을 망칠 것이다.
‘우유’ 등 유제품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우유에 함유된 유당은 그것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 불내증’ 환자에게 복부 팽만감이나 설사 등을 유발해 운동을 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동 전에 유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무설탕 사탕’도 피해야할 음식이다. 이 음식은 설탕이 없기 때문에 운동 전에 먹어도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설탕이 없는 대신 단맛을 보완하기 위해 당 알코올 등이 포함돼 있어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탄산음료’도 절대 금물이다. 운동 전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이점을 얻을 수 있겠지만,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에는 기포가 포함돼 있어 그것들이 운동 중에 몸을 가득 채울 수 있다. 이는 수분이 필요할 때 물이나 스포츠 음료로 공급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과일주스’도 운동할 땐 마시면 안 된다. 오렌지 주스 한 잔을 많이 마시는 것이 아침을 시작하는 좋은 방법처럼 보일 수 있지만, 운동을 시작할 때는 정말 별로다. 먼저 과일주스는 액체 과당에서 과일의 섬유질을 뺀 것이기 때문에 간을 힘들게 하고,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킨다.
또한 액체 과당은 장에 빨리 도달해 빠른 발효를 일으키고 결장에 물이 유입돼 팽만감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운동에 좋지 않다.
‘매운 음식’도 운동 전에는 섭취 금물이다. 보통 때라면 매운 음식은 스트레스 해소와 지방을 태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운동 전에는 심각한 소화 불량과 속 쓰림을 유발해 복통을 일으켜 운동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들 것이다.
‘패스트푸드’도 운동하기 전에는 먹지 않는 게 좋다. 피자든 감자튀김이든 기름진 음식은 지방이 많이 들어있다. 운동할 때 필요한 영양소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인데, 여기에 지방을 섭취한다면 소화 속도가 느려지는 데다 운동하는 동안 지방을 태우느라 우리 몸은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덜 소모하게 될 것이다.
‘알코올’은 여러모로 봐도 당연히 안 좋은 음식이다. 알코올은 몸에서 수분을 빼앗고 탈수 증상을 일으킨다. 운동을 하면 당연히 몸에서 땀이 나면서 수분이 빠져나가는데, 여기에 술을 마신다면 몸을 더욱 빠르게 건조하게 만든다. 이런 상황을 제외하고도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절대 운동을 해선 안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