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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춘 (早 春) / 정인보
그럴싸 그러한지 솔빛 벌써 더 푸르다 산골에 남은 눈이 다산 듯이 보이고녀 토담집 고치는 소리 볕발 아래 들려라
나는 듯 숨는 소리 못 듣는다 없을손가 돋으려 터지려고 곳곳마다 움직이리 나비야 하마 알련만 날개 어이 더딘고
이른 봄 고운 자취 어디 아니 미치리까 내 생각 엉기올 젠 가던 구름 머무나니 듯 붓대 무능타 말고 헤쳐본들 어떠리.
https://www.youtube.com/@waterpia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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