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영양제 선물, 뭐가 좋을까?”...연령대별 추천 영양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매년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년 대비 8% 성장, 4년 동안 약 25% 성장하여 2022년 6조 원 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새해를 맞아 영양제를 선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제를 선물로 주고받는 20~30대 소비자도 크게 늘고 있다. 다음은 연령대별 추천하는 건강기능식품 영양제다.
새해를 맞아 영양제를 선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30대, UDCA+비타민B군
피로와 스트레스가 많고 알코올 섭취가 가장 많은 20~30대에게는 우르소데옥시콜산(UDCA)과 비타민 B군을 추천한다. 오정석 약사는 “회사나 직장을 다니는 남녀 모두에게 우리 몸에서 독소를 배출시키는 해독작용이 필요한데, 우리 몸에서 이러한 디톡스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가 바로 간(肝)”이라며, “UDCA를 복용하면 알코올, 매연, 중금속 등 갖가지 독성 환경에 노출되어 지쳐가고 있는 간의 해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UDCA는 비타민 B군과 함께 섭취하면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 해소를 돕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비타민 B군은 에너지 대사에 필수인 영양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알코올의 체내 분해를 촉진하는 비타민 B1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5 성분은 음주가 잦고 스트레스가 많은 20~30대에게 필수인 성분이다.
40~50대, 칼슘+마그네슘+비타민D
40~50대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남녀 모두에게 갱년기가 찾아오는 시기다. 수면장애, 피로감 등이 주요 증상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갱년기가 지나고 폐경이 되면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급증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는 미네랄 성분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뼈의 주요 성분인 칼슘이 중요하다.
칼슘을 섭취할 때는 마그네슘과 비타민 D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게 좋다.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에, 마그네슘은 비타민 D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60대 이상, 오메가-3 지방산
60대 이상에서는 노화에 의한 각종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한다. 이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영양제는 혈행 개선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오메가-3 지방산이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에서 만들지 못하므로 음식이나 영양제로 섭취해줘야 한다.
최근 오메가3와 비타민 D를 섭취하고 주 3회 운동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대학교(University of Zurich) 연구팀이 70세 이상 노인 2,157명을 분석한 결과,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D를 섭취하고 운동까지 실천한 그룹의 암 발생 위험 비율이 0.39로 가장 낮았다. 오메가3는 암세포를 성장시키는 데 쓰이는 베타카테닌 단백질을 분해하고, 비타민 D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은 오메가3가 함유된 식단을 섭취할 경우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위험을 낮추고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설날 건강기능식품 선물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건강기능식품 선물할 때 꼭 확인해야 할 4가지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이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새해 선물로 영양제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올바른 구매법을 제공했다. 다음은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꼭 확인해야 할 4가지 사항이다.
1. ‘건강기능식품’ 문구 또는 도안 확인하기
2. 영양, 기능 정보 확인하기
3. 허위, 과대 광고 주의하기
4. 해외 제품 구매 시 한글 표기 살피기
도움말 = 오정석 약사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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