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를 뜨끈한 물에... 좌욕하면 어디에 좋을까?
◇긴장 완화
체온보다 약간 높은 섭씨 38~40도의 온수에서 목욕을 하면 긴장 완화 효과가 있다. 따뜻한 물이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온욕은 10~20분 이내로 하는 게 좋다. 만약 온도를 섭씨 43도 이상으로 높였다면 5분 이상 입욕하지 않아야 한다. 오히려 몸의 긴장과 혈압을 높이고 피부에 꼭 필요한 지질을 녹여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소화·배설기관 활동 촉진
약간 차가운 섭씨 24도의 물에 목욕하면 위장활동이 활발해진다. 위산 분비가 촉진돼 소화를 돕고 배변활동이 원활해진다. 차가운 물이 근육을 자극하면 피부 혈관이 수축돼 가려움, 붓기 등이 완화되는 효과도 있다. 단, 고혈압이나 뇌졸중 환자는 냉욕을 피하는 게 좋다.
◇신진대사 원활해져
온천, 사우나에서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들어가는 목욕은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혈액과 림프액 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 지방이 잘 연소돼 체중 감량에 좋고 스트레스나 피로 해소 효과가 있다. 온탕에 2~3분 정도 있다가 냉탕에 1분 정도 머무는 것을 7~8회 반복하면 된다.
◇부위별 효능도 다양해
전신욕 외에 신체의 특정 부위만 담그는 목욕도 각각의 효능이 있다.
▶좌욕=좌욕은 생리통, 변비, 치질 완화 효과가 있다. 생식기와 복부 아래쪽 혈액순환을 촉진해 호르몬 분비를 돕고 염증 생성을 막는다. 물에 엉덩이가 잠기게 한 뒤 15분 정도 있으면 된다.
▶족욕=족욕은 하지부종, 경련, 저림 등의 증상 완화에 좋다. 발은 심장과 먼 부위라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이때 따뜻한 물에 20~30분간 발을 담그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족욕을 할 때는 종아리까지 물에 잠기게 하는 게 효과적이다.
▶수욕=수욕은 수족냉증 개선에 효과적이다. 10~15분 동안 손목 약간 위나 팔 중간까지 물에 잠기게 하면 된다. 이때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거나 손가락을 하나씩 스트레칭하면 효과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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