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세 세계 최고령 여성… 그가 밝힌 '장수 비결' 6가지
마리아 브란야스는 현재 116세로 세계 최고령 여성이다./사진=데일리메일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여성이라는 기록을 세운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 마리아 브란야스(Maria Branyas)의 장수 비결이 공개됐다.
데일리메일은 올해로 116세를 맞은 브란야스와의 심층 인터뷰 내용을 23일 보도했다.
브란야스는 1907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이후 스페인에 거주하기도 하면서 스페인 남북전쟁, 미국의 대형 지진과 화재 사고뿐 아니라 최근 발생한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에서도 살아남았다. 그는 심각한 병을 앓거나, 이로 인해 수술을 한 적도 없다
유전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바르셀로나대 유전학 교수 매넬 에스텔러(Manel Esteller) 박사는 브란야스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며 "그는 현재 청력, 이동 능력 외에 건강상 합병증이 없다"고 말했다. 브란야스는 심혈관문제도 없으며 심지어 자신의 4살 때를 회상하는 등 기억력에도 전혀 이상이 없는 상태다. 에스텔러 박사는 "브란야스의 기억력은 아주 명쾌하다"고 말했다.
브란야스는 자신의 장수 비결에 대해 "삶의 질서, 평온함, 가족·친구와의 좋은 관계, 자연과의 접촉, 긍정성, 유해한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를 실천했다고 말했다. 또한 "장수를 위해 매일 천연 요구르트를 먹고, 음식 과잉 섭취를 피한다"며 "나는 항상 적게 먹었지만 모든 것을 먹었고, 특정 식단을 따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마리아 브란야스가 18살 때 모습./사진=데일리메일다만, 브란야스와 에스텔러 박사는 모두 그의 장수 원인으로 유전자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본다. 브란야스는 "가족 중에 90세 이상 산 사람이 여럿 있어 유전적 요인이 분명히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에스텔러 박사는 노화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200개의 유전자에 초점을 맞춰 브란야스 DNA 중 60억개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스텔러 박사는 "이번 연구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 퇴치 약물 개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노화, 암과 관련된 신경퇴행성질환이나 심혈관질환을 해결하는 법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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