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수명은 유전으로 결정? 생활방식으로 단명 유전자 60% 상쇄 가능

오상훈 기자2024. 5. 1. 10: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명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건강한 생활방식이 유전적 요인의 영향력을 60% 이상 상쇄하고 수명을 5년 정도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에든버러대, 중국 저장대 공동 연구팀은 건강한 생활습관이 수명의 유전적 요인과 별개로 실제 수명을 늘릴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35만3742명을 조사한 것이다.

연구에 의하면 △금연 △규칙적인 신체 활동 △적절한 수면 시간 △건강한 식단 등 4가지가 최적의 건강 생활 습관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을 유전적 요인에 따라 수명이 긴형(20.1%), 중간형(60.1%), 짧은형(19.8%) 3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또 생활방식에 따라 양호한(23.1%), 중간인(55.6%), 좋지 않은(21.3%)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팀이 생활방식을 평가할 때 삼은 기준에는 흡연 여부, 음주량, 신체 활동 정도, 체형, 수면습관, 식습관 등이 포함됐다. 유전적으로 수명이 짧은 사람은 생활방식과 관계없이 유전적으로 수명이 긴 사람에 비해 조기사망 위험이 21%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하지 못한 생활방식을 지닌 사람은 유전적 요인과 상관없이 조기 사망 위험이 78%나 커졌다.

조사 기간, 2만4239명이 사망했다. 연구팀이 이들을 평균 12.86년 간 추적 조사한 결과, 건강한 생활방식이 수명을 결정하는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62%까지 상쇄하고 수명을 5년 넘게 더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전적으로는 수명이 짧았지만, 건강한 생활방식을 고수한 40대 참가자들은 기대 수명을 약 5.22년 연장할 수 있었다.

연구팀의 저장대 공중보건대 학장이자 의대 제2 부속 병원 부원장인 우 시펑 박사는 "유전자가 어떻든지 간에 건강한 습관을 만들고 고수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생활 습관이 일반적으로 중년 이전에 발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전적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고정된 생활 방식을 형성하기 전에 수명을 연장하기 이해서는 효과적인 공중 보건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건강하지 못한 생활방식과 유전적으로 수명이 짧은 사람의 조기사망 위험이 수명이 긴 유전자와 건강한 생활방식을 가진 사람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고 내다 봤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적 요인이 수명 단축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데 있어서 건강한 생활방식의 역할을 보여준다”며 “좋지 않은 생활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공중보건정책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대해 영국 일간 가디언은 수명에 대한 유전적 영향과 생활방식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연구가 이뤄졌지만, 건강한 생활방식이 유전적 요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MJ)의 자매지 ‘근거-중심 의학(Evidence-Based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Copyright © 헬스조선

 

 

출처: https://v.daum.net/v/20240501100016852

조회 수 :
131
등록일 :
2024.05.02
06:39:0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234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115 “이 자세만큼은 피하세요”…뼈·관절 건강 망치는 자세 5가지 불씨 118 2024-05-04
“이 자세만큼은 피하세요”…뼈·관절 건강 망치는 자세 5가지 윤새롬2024. 5. 2. 20:31       잘못된 자세는 뼈와 관절에 부담을 주어 통증을 유발하고, 몸을 변형시키기도 한다. 뼈와 관절에 최악인 자세 5가지를 소개한다. 양반다리는 무릎 관절 수명을 단축시...  
3114 의사도 말리는 '눈 건강' 해치는 나쁜습관 3가지 불씨 112 2024-05-03
의사도 말리는 '눈 건강' 해치는 나쁜습관 3가지 조회수 1.3만2024. 4. 29. 06:20         눈은 우리 일상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습관들은 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주의해야 할 눈 건강을 해치는 습...  
» 수명은 유전으로 결정? 생활방식으로 단명 유전자 60% 상쇄 가능 불씨 131 2024-05-02
수명은 유전으로 결정? 생활방식으로 단명 유전자 60% 상쇄 가능 오상훈 기자2024. 5. 1. 10: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명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건강한 생활방식이 유전적 요인의 영향력을 60% 이상 상쇄하고 수명을 5...  
3112 치매 위험 높이는 난청… 대처 빠를수록 좋아 불씨 119 2024-05-01
치매 위험 높이는 난청… 대처 빠를수록 좋아 2024. 4. 30. 06:16       [신호철의 ‘건강하게 나이들기’] ⑧ 노인 청력 장애에 관심 갖자 부모님이 TV 볼륨을 높이고 전화 소리를 잘 듣지 못하고 대화할 때 목소리가 커졌다면 난청이 꽤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3111 ‘촉촉·탱탱 ’ 피부 원하면…뜨거운 샤워와 헤어질 결심 불씨 116 2024-04-30
‘촉촉·탱탱 ’ 피부 원하면…뜨거운 샤워와 헤어질 결심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2024. 4. 24. 17:5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점점 더 뜨거워지는 햇볕에 꽃가루와 미세먼지까지. 피부 관리가 중요한 때다. 몇가지만 실천하면 피부 미용에 큰돈을 쓰지 않아도 ...  
3110 "자연으로 나가라"...몸속 염증 수치에 이런 변화가 불씨 110 2024-04-29
"자연으로 나가라"...몸속 염증 수치에 이런 변화가 김근정2024. 4. 27. 17:05       자연 만나는 횟수 많고 긍정적 경험하면 전신 염증 수치 감소 자연을 자주 찾아 긍정적인 경험을 하면 염증 수치를 낮출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자연을 느끼며 산책...  
3109 "계단 오르기, 수명연장 효과…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춰" 불씨 110 2024-04-28
"계단 오르기, 수명연장 효과…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춰" 이주영2024. 4. 27. 06:00       英 연구팀 "일상생활서 실천해야…모든 원인 사망 위험도 24% 감소"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신체 활동은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같은 비전염성 질환 예...  
3108 “몸속도 청소가 필요해”...독소 씻어내는데 좋은 식품 9 불씨 115 2024-04-27
“몸속도 청소가 필요해”...독소 씻어내는데 좋은 식품 9 권순일2024. 4. 10. 08:32       독성 물질 배출시키면 소화 잘 되고, 정신도 맑아져   생강과 레몬은 몸속에 쌓인 독성 물질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독성 물...  
3107 노쇠 막으려 빨리 걷고 싶은데… 맘처럼 안 될 땐 팔을 '이렇게' 불씨 123 2024-04-26
노쇠 막으려 빨리 걷고 싶은데… 맘처럼 안 될 땐 팔을 '이렇게' 한희준 기자2024. 4. 20. 22:00         팔을 흔들고 걸어야 보행 속도가 빨라진다. 특히 뒤로 더 많이 움직이는 게 좋다./클립아트코리아 걸을 때 팔을 잘 흔들어야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팔...  
3106 이 오일 하루 반스푼 먹으면, 심혈관질환·치매 발생률 ‘뚝’ 불씨 147 2024-04-25
이 오일 하루 반스푼 먹으면, 심혈관질환·치매 발생률 ‘뚝’ 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2024. 4. 24. 21:09       [닥터 이은봉의 의학연구 다이제스트]   올리브 오일을 빵에 뿌리는 모습. 올리브 오일은 대표적 식물성 기름으로,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  
3105 내 노화 부추긴 게 ‘이 음식’ 때문이었어? 불씨 112 2024-04-24
내 노화 부추긴 게 ‘이 음식’ 때문이었어? 최지우 기자2024. 4. 21. 15:00       가공식품은 단순당,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이 높아 섭취 시 노화를 촉진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좀 더 느리고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은 얼마든지 가...  
3104 포옹·악수·뽀뽀… ‘스킨십’, 육체적·정신적 고통 줄여주는 묘약 불씨 139 2024-04-23
포옹·악수·뽀뽀… ‘스킨십’, 육체적·정신적 고통 줄여주는 묘약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2024. 4. 22. 18:20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매일 포옹을 하면 의사와 멀어 진다’라는 말이 있다.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포옹, 악수 같은 육체적 접촉 이른바 ‘스...  
3103 "운동할 시간 없다?"...하루 300kcal 손쉽게 태우려면? 불씨 340 2024-04-22
"운동할 시간 없다?"...하루 300kcal 손쉽게 태우려면? 권순일2024. 3. 20. 10:05       운동할 시간 따로 없을 때 하루 300칼로리 태우는 법   자신에게 조금만 엄격해지면 따로 시간을 내 운동을 하지 않아도 몸짱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방법이 있다. [사진...  
3102 간에 쌓인 피로...씻어내는 데 좋은 식품 8가지 불씨 129 2024-04-21
간에 쌓인 피로...씻어내는 데 좋은 식품 8가지 권순일2024. 4. 20. 10:06       비타민E 등 영양소와 항산화제 포함 음식들 아몬드에는 비타민E가 풍부해 지방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다. 무게 1~...  
3101 족욕, 이런 효능까지 있었어?...올바른 족욕 방법은 '이것' 불씨 115 2024-04-20
족욕, 이런 효능까지 있었어?...올바른 족욕 방법은 '이것' 조수완2024. 4. 17. 06:31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린다. 그만큼 우리 몸에 중요한 부위인 것이다. 이러한 발을 온천이나 목욕탕에 입욕하는 것을 족욕이라고 한다. 다음은 족욕의 효능과 올바...  
3100 임플란트 수명… 반영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조건 불씨 109 2024-04-19
임플란트 수명… 반영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조건 이재민 원장 미래로치과2024. 4. 15. 23:57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만나보면 임플란트를 얼마나 오랫동안 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중 어떤 분들은 임플란트는 한번 하면 영...  
3099 작은 변화로 노화 늦추는...생활 습관 5 불씨 109 2024-04-18
작은 변화로 노화 늦추는...생활 습관 5 김가영입력 2024. 4. 1. 06:31       노화|출처: 미드저니 노화. 생명체가 나이를 먹으면서 물리적, 생리적으로 변화하며 여러 능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말한다. 노화는 모든 생명체에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인간의 경...  
3098 면역저하자·고령층 등 오늘부터 코로나19 추가접종 받으세요 불씨 110 2024-04-17
면역저하자·고령층 등 오늘부터 코로나19 추가접종 받으세요 오상훈 기자입력 2024. 4. 15. 10:40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이 오늘부터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 백신 추가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추가 접종 대상은 5세 이상 면역 저하자나 6...  
3097 "이럴 땐 반드시 쉬세요" 몸이 피곤하다는 신호 4 불씨 229 2024-04-16
"이럴 땐 반드시 쉬세요" 몸이 피곤하다는 신호 4 김주미입력 2024. 4. 13. 16:04       [ 김주미 기자 ] shutterstock'젊을 때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이 있지만, 한 살이라도 늦기 전 내 몸의 신호를 알아차리고 휴식을 취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피로에 익숙...  
3096 베개 높으면 안 좋다는데… 아예 안 베고 자는 건 괜찮을까? 불씨 1351 2024-04-15
베개 높으면 안 좋다는데… 아예 안 베고 자는 건 괜찮을까? 이아라 기자입력 2024. 4. 12. 19:00         베개를 아예 베지 않고 자면 거북목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목과 어깨가 뻐근한 사람들이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