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걷기와 '이 운동' 함께 했더니...혈관-체중에 큰 변화 생긴 이유?

김용2024. 9. 19. 19:02

 

 

 

유산소 운동 효과 24~72시간 지속... 2일 이상 쉬지 않아야

 

걷기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살을 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운동을 하면 혈당을 잘 조절해 당뇨병 예방-관리에 도움이 되고 위험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살도 뺄 수 있다. 다만 운동 효과를 높이려면 산책 수준의 걷기로는 부족하다.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 어떤 운동이 좋을까?

운동 강도 높였더니 혈당 더 잘 조절...고혈압, 고지혈증, 비만도 개선

운동에 의한 혈당조절 효과는 1형보다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더 뚜렷하다.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혈당조절이 좋아질 수 있다. 현재 운동을 하고 있는 환자들이 운동 강도를 높이면 체력이 좋아져 혈당이 더 잘 조절된다(질병관리청 자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인 고혈압,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비만 등이 개선된다.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높인다. HDL은 혈관에 낀 찌꺼기를 간으로 운반해서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결국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증), 뇌졸중(뇌경색-뇌출혈)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발생이 줄어들 수 있다.

유산소 운동 효과는 24~72시간 지속... 2일 이상 쉬지 않는 게 중요

당뇨병 예방-관리를 위해 중등도 강도(옆 사람과 대화 가능)의 유산소 운동을 하루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15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매일 운동이 어렵다면 한 번 할 때 운동시간을 더 늘려도 된다. 그러나 적어도 일주일에 3일 이상은 운동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이 인슐린 민감성에 미치는 효과는 24~72시간 지속되므로 연속해서 2일 이상 운동을 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와 달리기 번갈아 했더니... 최대의 운동효과, 뱃살이 줄었다

걷기 효과가 떨어질 경우 고강도 인터벌운동(high intensity interval training)을 해보자. 고강도 운동과 저강도 운동, 또는 휴식을 번갈아 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걷기와 달리기를 교대로 하는 것이다. 이 운동법은 짧은 시간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최대의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복부지방과 내장지방을 줄여준다. 콜레스테롤 수치와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해 심혈관계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해왔거나 체력이 충분한 당뇨병 환자도 고강도 인터벌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평소 운동을 잘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고강도 인터벌운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일주일에 150분 이상 하는 중강도 유산소운동을 고강도 인터벌운동으로 대체할 수는 없다

유산소+근력 운동 병행했더니...혈당 조절, 체중 감량 효과 더 크다

근력 운동은 아령, 웨이트 장비, 탄력 밴드 등을 이용하여 근육의 힘과 근지구력을 키우며 근육의 양을 늘리는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같이 하면 혈당 조절에 더 큰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일주일에 2~3회 근력 운동이 권장된다(질병관리청 자료). 운동 후 근육, 인대, 관절이 쉬고, 근육이 강화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근력 운동 시 몸쪽으로 당기는 동작을 할 때 숨을 내쉬고, 몸 밖으로 밀어내는 동작을 할 때 숨을 들이쉬는 것이 가장 좋다. 익숙하지 않을 때에는 숨을 멈추지 않도록 주의한다.

앉아있는 시간 최소화...음식 조절+운동이 정답

운동이 싫다면 30분 간격으로 잠시 걷거나 간단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혈당조절에 도움이 된다. 활동량이 적은 2형 당뇨병 환자도 오래 앉아있는 것을 피하고 이런 방식으로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 자주 일어나 팔과 다리를 움직이면 대장암, 특히 항문 제거 위험이 있는 직장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운동을 하더라도 항상 과식하는 것은 좋지 않다.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섭취가 지속되면 일반인은 운동으로 살을 빼기가 쉽지 않다. 음식 조절+운동이 정답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https://v.daum.net/v/20240919190233329

조회 수 :
114
등록일 :
2024.09.28
06:56:0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320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275 무릎 오래 쓰고 싶다면? 지켜야 할 3가지 불씨 116 2024-10-13
무릎 오래 쓰고 싶다면? 지켜야 할 3가지 김가영2024. 10. 6. 13:01     무릎은 쓸수록 닳는 까닭에 나이가 들수록 고장 나기 쉽다. 거기다 나이가 들면 무릎 주변 근육들이 약해지면서 관절이 부하를 모두 감당하며 퇴행성 변화가 촉진된다. 중년 이후 퇴행성...  
3274 “절대 안 먹는다” 종양 전문 영양사, 반드시 피하는 음식 5가지 뭘까? 불씨 173 2024-10-12
“절대 안 먹는다” 종양 전문 영양사, 반드시 피하는 음식 5가지 뭘까? 최지우 기자2024. 10. 10. 19:30       미국 종양학 전문 영양사가 암 예방을 위해 먹지 말아야 할 식품 다섯 가지를 꼽았다./그래픽=김민선 식습관은 암 예방을 위해 개선해야 할 요인 중...  
3273 쌀 대신 먹었더니 ‘이런’ 변화가! 건강한 탄수화물 식품 열 가지 불씨 111 2024-10-11
쌀 대신 먹었더니 ‘이런’ 변화가! 건강한 탄수화물 식품 열 가지 최지우 기자2024. 10. 9. 18:07       콜리플라워, 스틸컷 오트밀, 곤약쌀, 테프 등은 쌀 대신 섭취하기 좋은 탄수화물 공급원 중 하나다./그래픽=김민선 쌀은 한국인의 주요 탄수화물 공급원이...  
3272 독감 예방접종 전, ‘주사 덜 아프게 맞는 방법’ 알아 가세요 불씨 967 2024-10-10
독감 예방접종 전, ‘주사 덜 아프게 맞는 방법’ 알아 가세요 신소영 기자2024. 10. 5. 11:00       그래픽=김남희 독감은 매년 겨울마다 유행이 반복된다. 다행히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항체를 생성할 수 있어 유행 시기가 오기 전인 10월에 받는 게 좋다. ▲만...  
3271 차고 건조한 공기 타고 '바이러스' 둥둥… 환절기 건강 챙기려면 불씨 111 2024-10-09
차고 건조한 공기 타고 '바이러스' 둥둥… 환절기 건강 챙기려면 한희준 기자2024. 10. 6. 12:00       클립아트코리아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차갑다. 환절기에 주의해야 할 질환을 알아본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바이러스 전파, 호흡기 질환 주의 공기가 차고...  
3270 "1분 만에 1500자 과제 뚝딱"…챗GPT 침투한 대학가, 관련 지침은 '모호' 불씨 114 2024-10-08
"1분 만에 1500자 과제 뚝딱"…챗GPT 침투한 대학가, 관련 지침은 '모호' 이서희2024. 10. 7. 07:03       서울대·고려대·경희대 등 챗GPT 허용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대학생 양윤지씨(23)는 지난 학기 제출한 교양 수업 과제에서 챗GPT를 활용해 높은 점...  
3269 [강민성의 헬스토리] 꾸준히 운동하면 뇌 기능도 좋아져요 불씨 114 2024-10-07
[강민성의 헬스토리] 꾸준히 운동하면 뇌 기능도 좋아져요 강민성2024. 9. 21. 11:08       <사진: 아이클릭아트>방금 생각했던 것도 뒤돌아서면 깜빡 잊어버리고, 해야할 일을 놓쳐버리게 되면 내가 왜 이러는 걸까 싶다가도, 스스로 걱정이 된다. 사소한 것...  
3268 “혈관 망가뜨리는 염증 너무 무섭다”... 가장 나쁜 생활 습관은? 불씨 114 2024-10-06
“혈관 망가뜨리는 염증 너무 무섭다”... 가장 나쁜 생활 습관은? 한국인 운동 부족, WHO의 신체 활동 권장치에 크게 미달 입력 2024.09.15 13:54 김용 기자   한국인 운동 부족, WHO의 신체 활동 권장치에 크게 미달     혈관의 염증을 예방-조절하려면 고지방...  
3267 “건강·장수인들의 아침 습관”... 기상 후 달걀 먹기 전에 하는 일은? 불씨 115 2024-10-05
“건강·장수인들의 아침 습관”... 기상 후 달걀 먹기 전에 하는 일은? 가벼운 스트레칭 효과... 혈액 순환, 신진대사 증진 입력 2024.09.03 19:05 김용 기자     건강-장수인들은 기상 직후 팔, 다리 등 온몸을 주무르고 서서히 스트레칭을 한다. 급하게 기지개...  
3266 “하루 딱 20초만 ‘이렇게’ 하라!”…가장 쉬운 스트레스 푸는 법이라고? 불씨 115 2024-10-04
“하루 딱 20초만 ‘이렇게’ 하라!”…가장 쉬운 스트레스 푸는 법이라고? 박주현2024. 10. 1. 22:20       가슴과 배에 손 얹는 것만 해도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 낮아져   자기 연민적 접촉을 정기적으로 하면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265 “눕기 외에도”… 식사 후 하면 안 되는 ‘의외의 행동’ 3 불씨 116 2024-10-03
“눕기 외에도”… 식사 후 하면 안 되는 ‘의외의 행동’ 3 김예경 기자2024. 10. 1. 10:00       식사 후 하면 안 좋은 행동으로는 뜨거운 물 샤워, 물 많이 마시기, 흡연 등이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밥을 먹고 난 후 바로 눕는 것은 소화를 방해해 역류성 ...  
3264 “왜 내 몸에만 이런 변화가?”...근육·근력 줄어드는 최악의 생활습관은? 불씨 120 2024-10-02
“왜 내 몸에만 이런 변화가?”...근육·근력 줄어드는 최악의 생활습관은? 근육 감소 원인... 나이, 단백질 섭취-운동량 부족 입력 2024.09.05 19:05 김용 기자     삼치 100g에 단백질이 23.6g 들어 있다. 꽁치는 23.3g, 고등어 22.6g, 광어 22.36g, 가자미 22....  
3263 병 없이 100세까지 사는 비결...매일 먹으면 좋은 식품은? 불씨 118 2024-10-01
병 없이 100세까지 사는 비결...매일 먹으면 좋은 식품은? 병 없이 100세까지 사는 비결...매일 먹으면 좋은 식품은?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당근, 배추, 브로콜리 등의 채소는 건강 장수를 위해 매일 먹어야 할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클립아트...  
3262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 마셔볼까?"...상쾌한 하루 맞이법 5 불씨 109 2024-09-30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 마셔볼까?"...상쾌한 하루 맞이법 5 스마트폰부터 보지 말고, 물 한 잔 마시고, 스트레칭으로 몸 풀고 입력 2024.09.02 09:05 권순일 기자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신선한 물 한잔을 마시면 상쾌한 하루를 맞는 데 도움이 ...  
3261 '성공 노화' 1계명, 젊었을 때보다 '이것' 30% 더 먹어라 [건강한 가족] 불씨 111 2024-09-29
'성공 노화' 1계명, 젊었을 때보다 '이것' 30% 더 먹어라 [건강한 가족] 김선영2024. 9. 28. 00:27       노년기 건강 지키기 밝은 곳에서 식사해야 식욕 자극 운동은 강도보다 횟수 늘려가야 가족·친구들의 감정적 지지 중요 만족스러운 노후를 위한 제1 요소...  
» 걷기와 '이 운동' 함께 했더니...혈관-체중에 큰 변화 생긴 이유? 불씨 114 2024-09-28
걷기와 '이 운동' 함께 했더니...혈관-체중에 큰 변화 생긴 이유? 김용2024. 9. 19. 19:02       유산소 운동 효과 24~72시간 지속... 2일 이상 쉬지 않아야   걷기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살을 뺄 수 있다. [사진=...  
3259 "자주 까치발 들고 한발 서기"...'이런 운동' 균형 감각 좋아져 불씨 144 2024-09-26
"자주 까치발 들고 한발 서기"...'이런 운동' 균형 감각 좋아져 권순일2024. 9. 23. 09:05       운동으로 키운 균형 감각, 낙상 사고 줄여 건강한 일상 유지에 도움   한발로 서기 운동 등으로 균형 감각을 유지하면 낙상 사고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  
3258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눈 피로’ 줄이는 간단한 방법 불씨 111 2024-09-25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눈 피로’ 줄이는 간단한 방법 이슬비 기자2024. 9. 23. 15:04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인은 하루 평균 다섯 시간 디지털기기를 다룬다(방송통신위원회). 일 평균 여덟 시간 일하는 직장인은 더 오랜 시간 디지털기기를 바라볼 ...  
3257 "자고나니 가을"…환절기 건강 챙기려면 '이 식품' 중요 불씨 115 2024-09-24
"자고나니 가을"…환절기 건강 챙기려면 '이 식품' 중요 송종호 기자2024. 9. 23. 10:06       따뜻한 물, 부어있는 목을 가라앉혀 통증 완화 도라지·생강·무·유자, 감기·기침 완화에 효과적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등 중부 지방 아침 최저 기온이...  
3256 "아 가려워" 살 속에 기생충이 꿈틀...7세 발목에 무슨 일? 불씨 125 2024-09-23
"아 가려워" 살 속에 기생충이 꿈틀...7세 발목에 무슨 일? 정은지2024. 9. 22. 10:26       맨발로 모래 위에서 놀다가 기생충 감염...개 배설물에서 나온 유충 밟아 피부 파고 든 사례   7세 아이가 친구들과 맨발로 논 후 발이 가렵다고 호소했다. 알고보니...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