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하려면 반드시 고쳐야 할 일상 습관 4가지
(시사저널=이선영 객원기자)
서울 지하철 내부가 퇴근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 시사저널 박정훈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한 달 반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손 씻기'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주된 감염 경로는 비말이나 에어로졸을 통한 호흡기 감염이지만, 바이러스가 달라붙은 물건을 만진 뒤 자신의 입이나 코 등을 만지는 과정에서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매우 잘 들러붙는' 성질을 가진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물체의 표면에 붙어 이동하지 않고 일정 기간 생존이 가능하다. 이에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한 관련 전문기관 및 전문가들은 특히 다음과 같은 물건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공공시설에 기대기
대중교통을 기다릴 때 손으로 벽을 짚거나,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등이나 머리를 벽면에 기대는 등의 행동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전에는 이런 습관이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해도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는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습관이다. 공공시설물에 손을 짚는 습관이 잘 고쳐지지 않는다면, 대중교통을 기다릴 때 손을 주머니에 넣고 기다리는 방법 등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
지하철·버스 기둥과 손잡이
지하철이나 버스에 서있으려면 기둥이나 손잡이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한곳에 머물며 계속 같은 손잡이를 잡고 있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왕이면 잡기 전 한 번 닦아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유난스러운 것처럼 보이는 게 싫다면 기둥을 잡은 손이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잡은 뒤 손을 씻는 것은 필수다.
문손잡이와 핸드레일
사무실이나 식당 혹은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문손잡이를 잡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계단을 오를 때 혹은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안전상 핸드레일을 잡는 상황 역시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지만 맨손으로 자주 만질 수밖에 없는 시설의 표면을 만졌을 때도 손 씻기는 필수다.
깎지 않은 긴 손톱
손으로 이런저런 물건을 건드리게 되는 만큼 자신의 손톱 역시 바이러스가 머물기 좋은 장소다. 특히 손톱이 길면 바이러스가 숨어들기 더욱 좋은데다가 깨끗이 씻는 것도 어려워 짧은 손톱을 가진 사람들보다 더욱 신경 써 관리해야 한다. 더불어 긴 손톱으로 머리나 피부 등을 긁는 과정에서 상처가 나면 바이러스나 균 등이 침투하기 쉬워진다는 점에서도 긴 손톱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