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후 좌우하는 ‘노쇠’…천연 치료제는 ‘비타민D’
입력 : 2018.09.18 09:56
노쇠는 건강한 노후를 결정하는 데 어지간한 질병보다 큰 영향을 끼친다. 문제는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뚝 떨어진 이 상태를 치료할 그 어떤 약도 없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연구진이 노쇠를 막는 영양소를 발견했다. 바로 ‘비타민D’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주상연 교수와 고려대 의학통계학과 이준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노쇠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유럽 등에서 발표된 8편의 연구를 종합해 혈중 비타민D 농도와 노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60세 이성 성인 2만1207명 가운데 혈중 비타민D 농도가 25nmol/L 증가할수록 노쇠 위험은 12% 감소했다.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매우 낮은 상태(12.5)와 비교한 결과, ▲농도가 20일 때는 노쇠 위험이 4% 감소 ▲40일 때 14% 감소 ▲60일 때 23% 감소 ▲94일 때 3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상 단위 nmol/L).
주상연 교수는 “혈중 비타민D 농도를 비타민D 복용량으로 환산하면 10nmol/L은 약 1000IU에 해당한다”며 “따라서 4000IU 비타민D를 섭취한 경우 20%이상 노쇠 예방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로,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다면 햇빛을 충분히 보고 적극적으로 영양 식단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타민D는 일반적으로 골다공증, 인지기능저하, 심혈관질환과 암성질환에 의한 사망률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령층에서는 소화기능 저하, 근육량 감소,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활성형 비타민D가 결핍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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