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쓸 비타민D, 10월에 저축하세요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10.05 09:05
비타민D는 면역세포 생산을 도와 암을 예방하고, 칼슘 농도를 조절해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 부족하면 골다공증·대장암·유방암 위험이 커진다. 비타민D는 사계절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지만, 특히 10월에 신경써야 한다.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햇빛을 통한 비타민D 합성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는 "겨울은 일조량이 줄어들고 날씨가 쌀쌀해져 옷으로 몸을 가리다보니 햇빛 쬐기로 비타민D 보충이 어려워진다"며 "비타민D는 지용성이라 몸에 3개월 정도 저장되므로, 가을부터 제대로 보충·관리해야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D를 가장 손쉽게, 효율적으로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은 햇빛 쬐기다. 햇빛 속 자외선B가 피부와 만나면 피부 속 콜레스테롤이 비타민D로 바뀐다.
보충제보다 햇빛 쬐기가 효율적인 이유는 혈액 속 반감기(半減期) 차이 때문이다. 비타민D 권위자 미국 보스턴대 메디컬센터 마이클 홀릭 박사는 연구를 통해 "보충제로 섭취된 비타민D의 혈액 속 반감기는 2~3주이지만, 햇빛으로 생성된 비타민D는 반감기가 2배 길다"고 말했다.
햇빛을 쬘 때는 오전 11시~오후 3시 사이, 30분 이상,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팔·다리를 노출한 상태로 일광욕·산책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