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하는 혈관 살리는 생활습관 3가지
권순일 입력 2019.09.28. 11:05
[사진=jv_food01/gettyimagesbank]
혈액이 온몸을 원활하게 순환하려면 혈관이 깨끗해야 한다. 혈액은 신체 곳곳에 산소와 영양소 등을 공급해주고, 노폐물을 운반하여 신장(콩팥)을 통해 배설될 수 있도록 한다.
혈액은 이외에도 내분비기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운반, 외부의 병원체에 대한 방어 및 체온 조절을 담당한다. 혈관 청소는 심혈관계 건강에도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숀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노화하는 혈관을 살리는 습관 3가지를 알아본다.
1. 트랜스지방 섭취 줄이기
트랜스지방은 주로 인위적으로 만든 가공유지를 이용해 조리한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게 된다. 예를 들어 부분 경화유를 원료로 한 마가린 및 쇼트닝으로 마요네즈, 케이크, 빵류, 가공 초콜릿 등을 제조하거나 감자튀김 등 부분 경화유로 튀긴 음식에는 다량의 트랜스지방이 들어있다.
트랜스지방은 심장병이나 비만 같은 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트랜스지방 섭취량을 1일 섭취 열량의 1%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가공식품 섭취 시 트랜스지방 함유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 콩 챙겨먹기
국민대학교 백인경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콩 식품을 매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27%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콩 및 두부 등의 콩 식품 섭취가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유의적으로 감소시킨다는 이 연구 결과는 다른 식품들의 섭취 효과 및 심혈관 질환 위험요인을 배제한 후에도 나타난 것으로 콩 식품의 섭취가 결정적인 이유로 나타났다.
이는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 뿐 아니라 불포화지방산, 섬유소, 비타민 및 무기질이 지질대사 개선과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3. 미세먼지 피하기
지름 10㎛ 이하의 작은 먼지인 미세먼지는 한 번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기관지나 폐에 쌓인 미세먼지는 기관지염, 천식 등을 유발한다.
또한 미세먼지에 들어있는 독성물질이 모세혈관에 유입돼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면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혈관계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할 경우라면 일반마스크가 아닌 식약처 검증을 받은 마스크를 쓰는 것을 권장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실내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시로 환기를 시켜주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하고, 미세먼지로 대기가 건조할 수 있는데 실내에서 가습기를 틀어 실내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좋다. 또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