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산책, 격한 운동보다 좋은 이유 5
권순일 입력 2020.03.30. 09:01
산책은 운동으로 인식되기 어렵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산책이 오히려 격렬한 운동으로도 얻을 수 없는 건강상 혜택을 가져다 준다"고 말한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서도 걷기를 하면 혈압이 낮아지고 심장병이나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프리벤션닷컴'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산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 5가지를 소개했다.
1. 관절 손상 막고, 신체 회복시간 앞당겨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선 운동과 휴식이 적절히 배분돼야 한다. 과도한 근력운동이나 달리기를 매일 하는 것보단 가볍게 휴식을 취하듯 걷는 시간을 병행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관절의 손상을 막고 몸의 회복시간을 앞당긴다. 걷기를 40분하면 뛰기를 25분 한 것과 유사한 칼로리 소모 효과가 있기 때문에 걷기는 운동 그 자체로도 손색이 없다.
2. 기분이 좋아진다
특별한 이유 없이 마음이 허전하고 우울할 때도 있다. 이럴 땐 산책이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15분 정도 걷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기분이 전환되는 걸 느낄 수 있다.
3. 창의력이 샘솟는다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을 때보단 걸어 다닐 때 많은 풍경과 사람, 사물을 스쳐지나가게 된다. 뇌가 좀 더 지속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자극은 창의성을 향상시켜 책상 앞에 앉아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푸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회의를 할 때도 서서하면 좀 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진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4. 기동성이 향상된다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면 고관절의 움직임이 좋아져 유연성과 기동성이 향상된다. 또 걷기는 근육에 있는 젖산을 분해해 더욱 단단한 근육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5. 스트레스가 풀린다
걷기는 즉각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확실한 방법이다. 연구에 따르면, 걷기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떨어뜨리는 기능을 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체중 증가, 기억력 감퇴, 고혈압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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