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건강 지키려면.. '척추 온도'를 높여라?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3.30. 08:30
환절기에는 척추 온도를 체온보다 더 높게 유지하는 게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환절기에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연골이 쉽게 굳는다. 관절이 굳으면 작은 충격에도 골절 등 위험이 있다. 연골뿐 아니라 척추 관절 주변의 근육과 혈관도 수축돼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된다.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몸을 움츠리게 되는데 이런 행동은 척추 통증을 악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환절기에는 척추 관절의 온도를 체온보다 더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척추 건강 위해서라도 '무릎담요' 챙겨야
허리 통증을 줄이려면 체온 조절에 주의해야 한다. 허리와 배를 감싸 보온에 신경 쓰면 척추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실내에서는 무릎담요를 덮고 외출할 때는 척추 관절을 추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옷을 입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활동량이 줄어도 근력과 뼈 골밀도가 줄어든다. 요즘 같은 시기, 코로나19 등 감염병 유행으로 인해 외출이 어렵다면 일상생활 중에 허리를 쭉 펴주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등 몸을 자주 움직여 풀어준다.
한편 환절기에 잘 걸리는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의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며 척추에 부담이 갈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배에 힘이 들어가면 복압이 상승하고, 순간적으로 몸 앞뒤로 강하고 빠른 반동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때 척추뼈 마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의 압력도 함께 높아져 디스크가 돌출될 수도 있다. 따라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미리 배에 힘을 주고 몸을 앞으로 움츠리거나 무릎을 약간 굽혀 척추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반신욕, 물 온도 37~39℃에서 30분 미만으로
척추 관절의 온도를 무조건 높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물의 온도는 37~39℃ 정도가 적당하고 시간은 20~30분 정도가 좋다. 물 높이는 통증이 있는 부위까지 잠기도록 조절한다. 통증 부위가 물에 완전히 잠겨야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굳은 관절과 근육이 이완된다.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330083045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