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늘리는 가장 안전하고 쉬운 방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5. 21. 20:00
걸음 횟수가 늘어날수록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걷기가 건강을 개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쉬운 방법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의대 역학과 연구팀은 매일 한번에 중단 없이 걷거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산발적으로 걷는 등 많이만 걸으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여성 건강 연구'에 참가한 60세 이상 여성 1만6732명을 대상으로 8년(2011~2019년)간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매일 걸음 횟수를 세고 보행 패턴을 측정하는 장치를 허리에 착용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보행 패턴을 ▲거의 중단 없이 한 번에 10분 이상 매일 걷는 걸음 ▲집안일, 계단 오르기, 차를 타러 가거나 차에서 내려 걷는 것 등 매일 일상생활에서 산발적으로 걷는 걸음, 두 가지로 분류했다.
그리고 2019년 12월까지 평균 6년 동안 이 두 가지 보행 패턴의 걸음 횟수가 사망 위험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10분 이상 중단 없이 오랫 걷는 걸음의 횟수와는 상관없이 짧게 산발적으로 걷는 걸음 횟수가 많은 사람이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걸음 횟수가 매일 1000보 늘어날 때마다 사망 위험은 28% 줄어들었다.
매일 중단 없이 2000보 이상 걷는 사람은 하루 걸음 횟수가 가장 적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32% 낮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 '역학·예방·생활습관과 심장대사 건강 콘퍼런스'에서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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