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에 한 번, 제자리서 '이것'… 혈관 탄력 높여
◇한 시간마다 제자리걸음
혈관의 탄력을 높이는 데 제자리걸음이 효과적이다. 앉아있을 때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제자리를 걷기만 하면 된다.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로 통하는 혈관의 혈액순환이 잘 안 돼 혈액의 점성도가 높아진다. 이때, 제자리걸음을 걸으면 다리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 연구에 따르면 한 시간에 한 번 일어나 4분 이상 제자리걸음만 걸어도 다리에 흐르는 혈액의 점성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혈액의 점성도가 낮아야 혈관 탄력성이 유지된다.
◇아침에 30분 걷기
아침에 30분씩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이 55~80세 67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하루 7~8시간 ▲운동 없이 앉아만 하기 ▲오전에 30분 걷고 앉아 있기 ▲오전에 30분 걷고 앉아 있을 때도 30분마다 일어나 3분씩 걷기를 수행하게 했다. 그 결과, 오전에 30분 걸은 그룹은 아예 걷지 않은 그룹보다 혈압이 평균 3.4mmHg 떨어졌고, 오전에 걸은 후 30분마다 3분씩 걸었던 그룹은 5.1mmHg 낮아졌다. 한편, 해 뜨기 전 새벽 걷기는 피해야 한다. 자율신경계가 잘 활성화되지 않아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있기 때문이다. 이때 걸으면 심혈관계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한다.
◇콜라겐·아르기닌 섭취
콜라겐을 충분히 보충하면 혈관 탄력을 높일 수 있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혈관이 딱딱하고 두꺼워지는 동맥경화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실제 건강한 성인 30명에게 6개월간 매일 콜라겐을 섭취하게 했더니, 동맥경화증 위험도가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콜라겐을 주입했더니 동맥경화지수가 낮아졌다는 쥐 실험 결과도 있다. 아르기닌 섭취도 혈관 탄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혈관 탄력은 나이 들수록 산화질소가 감소하며 떨어진다. 신체를 구성하는 20종의 아미노산 중 하나인 아르기닌은 산화질소 생성을 도와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혈관의 탄력성은 높이고 긴장도는 낮추는 혈관 이완 작용을 한다. 아르기닌은 돼지고기 등심·닭가슴살·전복·아몬드 등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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