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야 가라, 기운찬 하루를 위한 아침 습관
아침식사, 스마트폰 대신 명상, 음악 듣기 등으로 활기찬 하루 보낼 수 있어
자꾸만 쭉 빠지는 기운, 무거운 몸과 함께 사라지는 의욕, 어떻게 하면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지속적인 피로감은 건강상의 문제일 수 있지만 일시적인 피곤함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크게 좋아질 수 있다. 이는 하루의 문을 여는 아침 시간을 잘 보내는 것만으로도 하루 종일 달라진 기운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에 미국 건강식품·정보매체 '잇디스낫댓(Eat This, Not That)'과 함께 기운 나는 하루를 만드는 아침 습관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봤다.
눈뜨자마자 스마트폰? 명상이 좋아
스마트폰은 이제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도구 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잠자기 전, 화장실에서도 스마트폰을 쥐고 놓지 않음은 물론 아침에 눈뜨자마자 가장 먼저 찾는 것도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를 원한다면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부터 확인하는 습관은 없애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을 나와 조금 떨어진 곳에 두고 대신 명상을 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계속 쌓이는 스트레스와 분주한 마음은 우리를 쉽게 지치게 한다. 아침에 3~10분 정도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명상을 해보자. 깊은 심호흡을 하고 긍정적인 다짐을 적거나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굳이 명상이 아니라도 눈뜨고 30분 정도는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자.
창문 활짝 열고 시원한 물 한 잔
아침에 일어나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걷고 창문을 활짝 열어 햇볕을 쬐는 것도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를 열어준다. 햇볕을 쬐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 D가 합성되고 청색광이 많은 아침 햇빛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우리 몸이 빨리 깨도록 돕는다.
아침에 일어나 물부터 한 잔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물은 영양분과 산소를 세포로 운분해 신진대사, 에너지 생산 등 거의 대부분의 신체 기능을 지원한다. 따라서 물이 부족하면 신체 기능이 느려져 피로감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뇌의 주요 구성 성분이 바로 물로 약간의 탈수 증세만 있어도 인지 기능, 기분, 집중력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침식사 꼭, 요거트나 달걀로 단백질 섭취
바쁜 일상이지만 아침은 꼭 챙겨 먹는 것이 좋다. 그냥 먹는 것이 아닌 건강한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포인트다. 기상 후 2시간 이내에 단백질, 섬유질,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식사를 하면 신진대사를 촉진할 뿐 아니라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하루를 보다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를 위해 그릭 요거트, 달걀, 호두 등을 아침식사 메뉴에 넣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되도록 멀리
커피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모닝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여는 사람도 늘고 있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기운 넘치는 하루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우리의 기대와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에 따르면 카페인을 섭취하면 순간 힘이 날 수는 있지만 효과는 금방 사라지고 그 뒤에 오히려 피로감과 무기력감이 찾아올 수 있다. 낮 시간에 카페인에 너무 의존하면 수면 패턴이 어그러져 피로감이 더 커지기도 한다.
몸을 깨우는 적당한 운동
아침마다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하루 종일 활기를 유지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 꼭 고강도의 운동일 필요는 없다. 평소 좋아하는 운동이나 가벼운 걷기만으로도 몸을 깨우고 에너지를 더할 수 있다. 신체 활동은 기분이 좋아지는 엔도르핀 생성을 늘리고 혈류를 개선해 산소와 영양분을 근육이나 조직에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 근육 기능은 물론 지구력까지 향상시킨다.
일은 출근하면...출근길은 음악과 함께
직장인의 경우 출근 전인 아침과 퇴근 후인 저녁은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일과 일상을 분리하는 것이 좋다.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운동이나 산책, 건강한 식사와 명상 등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일은 출근 후에 집중하는 습관을 가져 보자. 출근도 하기 전에 업무를 시작하면 점심식사 시간도 되기 전에 지쳐버릴 수도 있다. 휴식은 충분한 에너지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몸을 회복하는데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음악을 들으며 심리적 안정을 찾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도 에너지를 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출근길에 들으면 좋은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매일 아침 음악을 감상하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엔도르핀 생성을 촉진해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김근정 기자 (luna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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