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땀흘리면 열 240배 빨리 뺏겨”…한파 이겨내는 법 8가지

김영섭입력 2023. 12. 16. 07:11수정 2023. 12. 16. 09:42
 

 

 

 

옷은 세 벌 이상 결쳐 입기 등 ‘기본 수칙’ 준수 중요

주말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한파가 몰아칠 것 같다. 노약자는 특히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주말 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몰아치겠다. 겨울철에는 저체온증을 일으키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저체온증은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는 겨울철 응급병이다. 추위가 몰아치면 몸 안에서 생기는 열보다 잃는 열이 더 많다. 체온이 0.5℃만 내려가도 근육이 긴장하고 떨리기 시작한다. 체온이 뚝 떨어지면 뇌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의식이 낮아지고 분별력이 흐려지고 말을 어눌하게 한다.

추운 날씨에 술을 마시거나 운동을 심하게 하면 저체온증 위험이 높아진다. 겨울철에 땀을 뻘뻘 흘리면 평소의 약 240배나 되는 빠른 속도로 체온이 떨어진다. 노약자, 어린이, 심뇌혈관병 환자, 고혈압 환자 등은 특히 체온이 뚝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노약자는 모자와 목도리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고 열이 가장 빨리 빠져나가는 머리, 목, 겨드랑이를 잘 감싸야 한다. 가급적 젖지 않고 마른 옷을 입어야 한다. 미국 건강매체 '더 헬시'가 '추위에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 8가지'를 소개했다.

두꺼운 옷에만 의존하지 말고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다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으면 열을 가두고 땀을 흘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에 안전하게 지내려면 헐렁한 옷을 세 벌 이상 겹쳐 입는 게 좋다고 말한다. 특히 양모, 실크나 발열 레깅스 등 합성 소재로 만든 옷이 좋다. 몸이 젖었을 때 단열재 역할을 해준다. 하지만 옷을 너무 많이 입으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을 적당히 먹는다

추운 날씨에 밖에서 오랜 시간 지내는 사람은 음식으로 몸의 내부 용광로에 연료를 공급해야 한다. 체온을 유지하는 데는 칼로리(열량)가 필수적이다. 지방 1g은 9Kcal, 단백질 또는 탄수화물 1g은 4Kcal의 열량을 낸다.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엔 지방을 좀 더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따뜻한 음료·수프를 종종 마신다

따뜻한 음료와 수프를 마시면 잠시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다. 카페인이 없는 차나 따뜻한 음료를 마신다고 해서 실제로 체온이 크게 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목구멍 뒤쪽에서 뜨거운 액체를 감지하면 몸에서 땀을 약간 흘리게 된다. 따뜻한 컵을 손에 들고 있으면 손바닥과 손가락도 따뜻해진다. 마음이 추위를 이겨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이다. 연구 결과를 보면 뜨거운 음료를 마실 때 몸이 따뜻해지는 효과의 일부는 음료가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

스카프를 두른다

스카프도 충분한 보온 효과를 낸다. 스카프 끝이 어깨 위의 뒤로 넘어가게 목 앞쪽에 스카프를 두른다. 그런 뒤 양 끝을 머리 뒤로 교차해 앞쪽으로 가져온다. 양 끝을 서로 교차하고 한쪽 끝을 당겨 느슨한 매듭을 만든다. 매듭을 스카프 앞쪽 아래에 집어넣는다.

침대 담요도 겹쳐 깐다

침대에선 담요를 여러 개 사용해 열을 가두는 게 좋다. 겹겹이 옷을 입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가장 두꺼운 이불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얇고 촘촘한 이불을 겹쳐 덮는다. 시트를 사용하는 경우 자주 갈아준다. 침대를 집의 외벽에 붙여 사용한다면 추운 날씨엔 침대를 방의 안쪽으로 좀 당겨 놓는 게 바람직하다. 노인은 체온을 더 빨리 잃을 수 있다. 가능하면 다리에 담요를 덮고 양말을 신은 채 잠을 자는 게 좋다. 아파트에선 가급적 슬리퍼를 착용한다.

손난로를 쓴다

손과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포장된 손난로와 발난로는 캠핑용품 코너, 온라인 등에서 싼값에 살 수 있다. 종류는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철, 물, 소금, 활성탄, 산소에 노출되면 열을 발생시키는 천연 광물질인 질석이 섞여 있다. 윗옷 주머니에 넣어두면 추울 때 손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

행복한 기억을 떠올린다

국제학술지 ≪감정(Emotion)≫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면 향수는 따뜻하고 포근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향수를 부르는 추억을 회상한 사람은 평범한 추억을 회상한 사람에 비해 극심한 추위를 더 잘 참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운 날, 밖에서 기다릴 때는 집에서 깜짝 파티를 열었던 추억이나 크리스마스 아침에 선물을 보고 행복했던 기억 등을 떠올려보자.

생강과 고추를 가깝게 한다

생강 속 폴레페놀 성분인 진저롤은 체온을 높여주는 발열 효과를 낸다. 진저롤은 아드레날린(에피네프린) 생성을 돕는다. 그 때문에 활동 에너지가 생기고 기분이 좋아진다. 생강 차 한 잔으로 보온 효과를 내보자. 진저 브레드 쿠키(생강 쿠키)도 좋다. 고추의 캡사이신도 비슷한 작용을 한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Copyright©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1216071113139

조회 수 :
136
등록일 :
2023.12.18
06:39:4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116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996 ‘A부터 K까지’ 비타민 종류별 효능과 복용법 총정리 ①지용성 비타민 불씨 120 2024-01-06
‘A부터 K까지’ 비타민 종류별 효능과 복용법 총정리 ①지용성 비타민 조수완입력 2024. 1. 4. 18:01수정 2024. 1. 5. 13:41       해가 바뀌면 저마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마련이다. 금연, 금주, 다이어트, 자기계발 등 다양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단연 ‘건강...  
2995 연구로 밝혀졌다… 치매 위험 높이는 '15개' 요인 불씨 110 2024-01-05
연구로 밝혀졌다… 치매 위험 높이는 '15개' 요인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2. 27. 09:51수정 2023. 12. 27. 10:45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 15가지가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영국 엑서터대와 네덜란드 ...  
2994 80세 꽃청춘 비결,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라 불씨 132 2024-01-04
80세 꽃청춘 비결,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라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입력 2024. 1. 3. 16:18       인구 5명에 1명꼴 65세이상 … 초고령화 사회 진입 코앞 게티이미지뱅크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  
2993 새해 덜 늙고 더 건강하려면?...‘2023 노화 연구 돌아보기’ 불씨 111 2024-01-03
새해 덜 늙고 더 건강하려면?...‘2023 노화 연구 돌아보기’ 문세영 기자입력 2023. 12. 28. 06:00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노화를 늦추는 하나의 방법이다. fizkes/게티이미지뱅크 제공.올해 대한민국 중위연령은 45.5세로, 나날이 그 수치가 높아지고 ...  
2992 2024년 내내 건강하고 싶다면 기억해야 할 12가지 불씨 110 2024-01-02
2024년 내내 건강하고 싶다면 기억해야 할 12가지 신은진 기자입력 2024. 1. 1. 06:00       시기에 따라 적절한 건강관리를 해야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낼 수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새해맞이 목표를 세울 때 절대 빠지지 않는 건 '건강하기'이다. 아무리 돈이 ...  
2991 같은 시간 운동 효과 배로 높이는…간단한 방법 4 불씨 112 2024-01-01
같은 시간 운동 효과 배로 높이는…간단한 방법 4 김가영입력 2023. 12. 30. 17:01         24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또 하나 부족한 것이 있다. 바로 '운동'이다.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 퇴근하는 직장인, 학교에 학원·독서실까지 다니느라 늘 시간에 쫓...  
2990 운동은 얼마나? 건강한 한 해 위해 지켜야 할 건강 수칙 4 불씨 109 2023-12-31
운동은 얼마나? 건강한 한 해 위해 지켜야 할 건강 수칙 4 정희은입력 2023. 12. 30. 16:01       운동은 얼마나? 건강한 한 해 위해 지켜야 할 건강 수칙 4     꾸준한 운동은 현대인들의 숙명이다. 작심3일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런 3일이 여러 번 쌓이면 한...  
2989 “재벌도 부럽지 않아”...‘건강 장수의 복’ 부르는 습관들 불씨 113 2023-12-30
“재벌도 부럽지 않아”...‘건강 장수의 복’ 부르는 습관들 권순일입력 2023. 12. 29. 09:12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100세 시대.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활 습관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인간의 수명은 최근 1세기 동안 무려 30년이...  
2988 승무원들이 꼽은 '항공기에서 가장 더러운 곳'···"기내식 먹을 때도 조심하세요" 불씨 141 2023-12-29
승무원들이 꼽은 '항공기에서 가장 더러운 곳'···"기내식 먹을 때도 조심하세요" 김태원 기자입력 2023. 12. 28. 13:09       이미지투데이[서울경제] 승무원들이 안전지침서, 머리 위 짐칸 등이 가장 더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식사를 위해 펼치는 접이식 테이...  
2987 독감에 폐렴까지 기승…겨울철 면역력 어떻게 지킬까? 불씨 108 2023-12-28
독감에 폐렴까지 기승…겨울철 면역력 어떻게 지킬까? 이지원입력 2023. 12. 23. 17:01     손 잘 씻고 홍삼 등 면역력에 좋은 식품 섭취 도움   독감, 감기, 코로나19까지 동시 유행하면서 면역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유...  
2986 건강하게 잘 늙고 있나? 체크리스트 8 불씨 121 2023-12-27
건강하게 잘 늙고 있나? 체크리스트 8 최지우 기자입력 2023. 12. 25. 22:00       신체적으로 활동적이고 생활 속에 운동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사람은 건강하게 노화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려면 신체적, 정신적 관리가 필수다....  
2985 "내 몸의 신진대사 내가 다 망쳐"...최악의 식습관은? 불씨 115 2023-12-26
"내 몸의 신진대사 내가 다 망쳐"...최악의 식습관은? 지해미입력 2023. 12. 23. 08:31         영양 풍부하고 천천히 소화되는 음식이 신진대사에 도움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로해지며, 체중 감량이나 유지가 어려워지는 등 여러 가지 ...  
2984 뜨거운 커피 ‘일회용 종이컵’에 담았다간… 15분 후 독 된다? 불씨 116 2023-12-25
뜨거운 커피 ‘일회용 종이컵’에 담았다간… 15분 후 독 된다? 이채리 기자입력 2023. 12. 24. 18:00       일회용 컵은 환경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독이 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운 날, 카페에 들러 따뜻한 차나 커피를 사 먹는 사람이 많다. 보통 테...  
2983 요즘 우울한게 겨울 탓인가?...오메가3 먹고 햇볕 쬐자 불씨 119 2023-12-24
요즘 우울한게 겨울 탓인가?...오메가3 먹고 햇볕 쬐자 권순일입력 2023. 12. 17. 15:05       햇볕 받으며 운동하고, 오메가-3 식품 자주 먹고…   햇볕을 쬐며 운동을 하면 겨울철 심해지는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해가 짧...  
2982 한파 추위 속에서 건강 지키는 12가지 전략 불씨 111 2023-12-23
한파 추위 속에서 건강 지키는 12가지 전략 김지현입력 2023. 12. 22. 08:0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은 많은 이들에게 도전적인 계절입니다. 추운 날씨와 더불어 짧은 낮 시간은 우리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 칼럼에서는 겨울철...  
2981 매일 먹는 영양제, 약효 최대로 높이려면 ‘이 때’ 먹어보세요 불씨 109 2023-12-22
매일 먹는 영양제, 약효 최대로 높이려면 ‘이 때’ 먹어보세요 이금숙 기자입력 2023. 12. 19. 11:00         지용성 비타민은 아침 식사 직후 먹었을 때 흡수가 가장 잘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언제 ...  
2980 살짝 넘어졌는데, 응급실까지! 어르신 낙상 주의보 불씨 117 2023-12-21
살짝 넘어졌는데, 응급실까지! 어르신 낙상 주의보 이영수입력 2023. 12. 20. 15:33       기저질환+안(眼)질환·야간뇨·골다공증 환자 요주의 낙상 후 의식 없다면 응급실 직행해야 글‧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 날씨가 추워지면 몸의 근육과...  
2979 한파 몰아칠 때 목숨 앗아가는 ‘질환들’ 불씨 111 2023-12-20
한파 몰아칠 때 목숨 앗아가는 ‘질환들’ 신소영 기자입력 2023. 12. 19. 07:00       요즘처럼 기온이 뚝 떨어질 때는 뇌동맥류, 협심증 등 치명적인 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 주말부터 영하 10도를 웃도는 강추위의 ...  
2978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10년 젊어지는 식사법 공개… 방법은? 불씨 161 2023-12-19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10년 젊어지는 식사법 공개… 방법은? 이해나 기자 입력 2023. 12. 14. 13:38 수정 2023. 12. 14. 14:12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10년 젊어지는 식사법으로 단순당·정제 곡물 섭...  
» “땀흘리면 열 240배 빨리 뺏겨”…한파 이겨내는 법 8가지 불씨 136 2023-12-18
“땀흘리면 열 240배 빨리 뺏겨”…한파 이겨내는 법 8가지 김영섭입력 2023. 12. 16. 07:11수정 2023. 12. 16. 09:42         옷은 세 벌 이상 결쳐 입기 등 ‘기본 수칙’ 준수 중요 주말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한파가 몰아칠 것 같다. 노약자는 특히 몸을 따...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