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은 후 건조까지… '이렇게' 해야 세균 없앱니다
이금숙 기자입력 2023. 8. 8. 15:15수정 2023. 8. 8. 15:15
손을 꼼꼼히 씻어도 제대로 건조시키지 않으면 오히려 세균이 더 잘 번식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것은 당연한 상식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손을 안 씻는 사람들이 있다. 손을 씻지 않거나 제대로 건조하지 않으면 병원균에 노출될 수 있다.
◇화장실 들어가기만 해도 손 씻어야 해
화장실 내부에는 변기뿐만 아니라 문고리 같은 곳에도 세균이 묻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볼일을 보든 안 보든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꼼꼼히 손을 씻어야 한다. 화장실에서 손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일례로 황색포도상구균과 같은 균에 노출될 수 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게는 폐렴이나 균혈증도 유발한다.
손을 씻을 때는 30초간 손끝과 손등까지 꼼꼼히 씻어야 한다. 손끝과 손등은 제일 안 닦이는 부분이다. 건양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손등을 씻는 사람은 안 씻는 사람보다 감기 감염 확률이 15% 낮았다.
◇종이타월로 건조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
손을 꼼꼼히 씻은 후에는 제대로 건조해야 한다. 세균은 수분이 많은 환경에서 쉽게 번식하는데, 손이 젖은 상태로 오래 있으면 손의 세균이 많아진다. 제일 좋은 건조 방법은 종이타월을 활용한 건조 방법이다. 계명대학교 간호학과에서는 손 건조 방법을 ▲손을 마찰한 핸드 드라이어 건조 ▲손을 마찰하지 않은 핸드 드라이어 건조 ▲자연 건조 ▲종이타월 건조로 분류했다. 그리고 각 건조 방법을 이용했을 때 손의 세균 집락(세균이 분열 증식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세균집단) 수‘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종이타월 건조를 했을 때 세균 수가 290.11개에서 67.56개로 줄어들어 제일 효과적인 손 세척 후 건조 방법인 것을 확인했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