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불면 뇌졸중 위험↑"5분 만에 뇌세포 사멸" 야외 운동도 주의를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176) 뇌졸중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 급증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뇌졸중(腦卒中)'이다. 한자로 '뇌(腦) 기능이 갑자기(卒) 부딪히다 또는 강한 일격을 맞았다(中)'는 뜻이다. 뇌졸중이란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몸 전체 혹은 신체 일부 부위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을 말한다.
환절기 또는 겨울철에 특히 뇌졸중이 위험한 이유는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며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빠른 응급처치가 핵심인 질환이며,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김경우 대림성모병원 신경과장
외부 기고자 - 김경우 대림성모병원 신경과장(병동진료부장)
일교차가 큰 환절기, 급증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뇌졸중(腦卒中)'이다. 한자로 '뇌(腦) 기능이 갑자기(卒) 부딪히다 또는 강한 일격을 맞았다(中)'는 뜻이다. 뇌졸중이란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몸 전체 혹은 신체 일부 부위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을 말한다.
환절기 또는 겨울철에 특히 뇌졸중이 위험한 이유는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며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빠른 응급처치가 핵심인 질환이며,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운동 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추운 날씨에 갑작스럽게 운동을 시작하면 혈관이 수축해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야외보다는 실내 운동을 선택하고 전문가의 운동 처방받아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비교적 기온이 높은 오후 시간에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새벽 운동은 가급적 삼간다. 실외 운동 시에는 가볍고 땀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 유지를 신경 쓰고, 모자,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으로 체온 손실을 막아야 한다. 또한, 충분한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으로 혈관과 근육이 준비될 시간을 주고, 운동 강도는 겨울철에 맞춰 낮추는 것이 안전하다.
요즘과 같은 초겨울에는 기온 차가 크고, 혈관이 수축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뇌졸중의 발병 위험이 더욱 커진다. 고혈압, 당뇨병 등 기존의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더욱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옷을 입어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고,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인 혈압과 혈당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은 조기 발견과 빠른 대응이 생명과 직결되는 질환이다. 특히, 겨울철과 같이 추운 날씨에 위험이 더욱 커지는 만큼 평소에 증상을 인지하고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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