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1주일에 ‘이만큼’ 운동하면 30가지 만성질환 위험 ‘뚝’ [건강+]
또 중등도 이상의 신체 활동은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2형 당뇨병 ▲만성 폐쇄성 폐질환 ▲골다공증 ▲우울증 ▲치매 ▲암 등 30가지 이상의 만성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도 인지 장애가 있는 노인의 경우 유산소 운동이 인지 기능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근력 운동, 신경 운동(태극권 등) 등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발표된 두 건의 메타 분석에서는 주당 60분간 근력 운동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27% 줄여주고, 주당 30~60분간의 근력 운동은 10~20%의 사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메타 분석에서는 노년층 운동 프로그램과 신체 활동이 낙상을 21%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2021년 무작위 비교 연구에서는 주 5회 이상, 32주 이상 통합 운동 프로그램이 낙상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신체 활동을 더 많이 하는 노인은 잠재적으로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신체 활동의 이점을 고려할 때 의사들은 노인에 대한 신체 활동 처방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한 사람을 포함해 만성질환이 있어 건강하지 않은 사람 등 모든 성인에게 중등도~고강도 신체 활동을 매주 150~300분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연구 저자인 손턴 교수는 “노년기 활발한 신체 활동 수준은 인지, 정신건강, 삶의 질 향상과 관련이 있다”며 “신체 활동은 허약하거나 낙상 위험이 높은 노인을 포함해 고령층이 기능적 독립성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전문지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CMAJ)’에 최근 게재됐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